경남교육청·한국가스공사·경남미래교육재단 MOU 체결
도내 특성화고의 인턴십 학생들이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현지 사업장에 우선 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경남도교육청은 14일 도내 특성화고 학생 70여명을 선발해 오는 9월 호주 현지에서 인턴십 교육을 받은 뒤 오는 12월 한국가스공사 현지 사업장에 우선 채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과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호주 인턴십 사업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이들 학생들의 영어교육비로 1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성화고 학생 70여명을 선발하여 오는 9월중으로 호주 현지에 도착해 3개월간의 인턴십 교육을 거친 뒤 곧바로 호주 현지의 한국가스공사에 취업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내년에도 도내 특성화고 학생 70여명 정도를 선발해 9월께 호주로 인턴십 교육을 전개하는 등 매년 실시해 해외 경쟁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지난해 총 69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호주에 파견하고 어학과 직무교육, 기업체 인턴과정을 거쳐 현재 47명이 취업해 호주에 체류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민영우 관리부사장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한 기술·기능인재를 육성하는 경남교육청의 해외인턴십 사업과 관련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인재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오늘 MOU 체결은 매우 의미 있고 뜻 깊은 것”이라며“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하기 어렵다. 호주 인턴십은 학생의 인생을 바꿀 뿐만 아니라 국력을 키우고 글로벌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고영진 교육감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민영우 관리부사장과 호주 퀸즈랜드 정재훈 교수, 호주 퀸즈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 우종민 박사, 케이스 통키스 호주 스킬스텍기술대학 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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