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첨단국가산단 조성 위해 뛴다
밀양첨단국가산단 조성 위해 뛴다
  • 양철우
  • 승인 201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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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엄용수 밀양시장
엄용수 밀양시장은 재선시장이다. 지난 2006년 42세로 전국 최연소 시장에 당선돼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킬때만해도 초보·아마추어 시장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이젠 6년차 재선시장으로서 중견급으로 발돋움했다. 그 만큼 관록과 경륜이 붙은 셈이다. 업무의 속도가 빠르고 시정 장악력도 눈에 뛴다.

엄 시장은 이를 자양분으로 시정목표인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의 점정을 찍기 위해 다양한 포석을 깔고 있다. 가장 큰 대마는 역시 밀양의 ‘미래 먹거리’이자, 21세기 유망산업인 나노융합분야를 메카로 육성하기위한 ‘밀양첨단국가산업단지’조성이다. 지난 2009년 전기연구원 나노센타를 밀양에 유치하면서 시동을 건 이 사업은 지난해 ‘자기부상 응용 대면적 원통 금형 제작기술’을 세계 최초 로 발표하면서 꿈이 아닌 현실로 성큼 성큼 다가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동남권 신공항의 재추진, 해천생태하천 조성사업, 밀양 얼음골케이블카 사업 등 하루 24시간이 짧을 정도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취임 2주년을 평가한다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을 위해 복지와 문화·교육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또 신뢰받는 열린 행정, 함께하는 기업사랑, 행복 주는 복지구현, 으뜸가는 농업도시, 문화사랑 관광도시 건설도 시정방침의 중심이다. 맞춤형 기업도시 여건 조성을 위해 지난해 사포일반산업단지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3개의 일반산업단지와 4개의 농공단지, 밀양첨단국가첨단사업단지 조성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20여개의 개별기업을 유치했다. 수준 높은 문화 관광·교육도시 육성을 위해서 해천구·미전천·청도천을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조성중이며, 밀양얼음골 케이블카사업 추진, 영남루주변경관조명사업도 마무리단계이다. 경쟁력 있는 으뜸 농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고품질 농업 육성과 기반구축, ‘jump!미르피아 부농 만들기’ 추진 및 문화예술회관과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밀양아리랑파크사업의 경남도 모자이크사업 선정 등을 들 수 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시책이 있다면.

▲나노융합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밀양의 미래 먹거리이자, 새로운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핵심 사업이다. 나노융합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아직까지는 지지부진하지만 첨단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밀양이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11월에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이 완료됐으며, 지난해 12월에 산업단지개발계획 용역 발주, 올해 12월께 단지 지정 승인 신청이 되면 2014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부북면 일원에 343만㎡(10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내에 나노국책연구원, 나노융합 연구시설, 관련 제조업 등을 유치하고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와 함께 밀양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2009년 밀양으로 이전한 정부출연기관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가 ‘자기부상 응용 대면적 원통 금형 제작기술’을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공중에 띄운 원통 소재에 나노 패턴을 정밀하게 가공해 대면적 원통 나노금형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까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 공정에서는 고가의 마스크를 이용한 노광 공정이 적용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마스크 대신 원통 금형을 이용한 나노 인쇄를 가능하게 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앞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면적 원통 나노 금형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위조방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원통형 나노 금형의 제작 기술과 관련된 나노융합분야의 나노공정, 측정 장비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75조 원, 국내시장 규모는 약 7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로 수입되는 대표적인 나노 제품인 기능성 광학 필름의 수입 대체 효과가 2020년에 1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첨단국가산업단지가 밀양에 미치는 효과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파급 효과는 크게 산업단지 건설투자비 지출에 따라 발생하는 건설투자 효과와 산업단지 완공 후 생산량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액 증대 효과로 구분할 수 있다. 산업단지 건설투자로 인한 파급 효과는 시설건립, 단지 기반시설 정비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단지운영에 따른 파급 효과는 우선 단지 조성 후 기업유치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유발 효과의 크기를 먼저 추정하고 타 지역 산업 연관모형을 통해 추정한 경남지역의 생산유발계수를 이용, 밀양산업단지 운영으로 인한 투자유발 효과를 역 추정 할 수 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따라 발생하는 파급 효과로서 건설투자 효과와 생산액 증대 효과를 종합하면 전국적으로 생산유발 효과 4조732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3580억 원, 고용유발 효과 4만4635명으로 추정된다. 경남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3조2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7051억 원, 고용유발 효과 2만8570명으로 추정된다.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데.

▲우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 건설을 위해 3개의 일반산업단지와 4개의 농공단지 조성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20여 개의 개별기업 유치를 들 수 있다. 지난해 4월 29일 분양이 완료된 사포 일반산업단지 49필지 45만5050㎡에 38개 기업체가 분양과 입주가 완료되어 현재 26개 기업체가 가동 중이며, 춘화농공단지도 20만9760㎡ 규모로 조성돼 총 16필지 중 14필지가 분양돼 13개 입주업체 중 2개가 가동 중이다. 그 외에도 하남 일반산업단지와 용전 일반산업단지 공사 착공, 제대농공단지 올해 연말 건축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미 농공단지와 미전 농공단지도 보상협의와 부지 조성 중이다.

-앞으로 과제는.

▲‘영남권 중심의 하늘도시’로 반드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남권 신국제공항 재 유치와 이에 대비한 ‘미래 맞춤형 명품도시’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7개소의 조기 완공 및 입주, 나노 융합 밀양첨단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경제 안정화에 노력 하겠다.

이외에도 해천구 생태하천 복원사업, 밀양아리랑파크 조성, 연극촌과 연계한 퇴로고가마을 전통문화관 조성, 보건과학대학유치로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 도모 등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움직여야 한다. 밀양/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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