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후반기의장선거 앞두고 "진통"
창원시의회 후반기의장선거 앞두고 "진통"
  • 이은수
  • 승인 2012.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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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후보들간 입장 달라 단일화 난항
통합 창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가운데,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후보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의장후보는 옛 마산 출신 2명, 창원출신 5명, 진해출신 1명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사전 조율을 통해 선거잡음을 최소화 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서로간에 입장이 달라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옛 창원에서는 5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의장선거에서는 당의 입장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거에 출마한 특정 의원이 당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창원출신 의원들은 후반기는 창원에서 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출마를 희망하는 마산 의원들은 다선존중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선거구도가 복잡해 결과는 쉽게 예단할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시의회는 교황식 선출방식의 폐단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선거 이틀전에 후보등록을 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명문화하고 있다. 따라서 의장에서 떨어질 경우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으로 말을 갈아탈 수 없기 때문에 입장표명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 지역구 의원들이 지난 17일 마산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방안 등 의장선거를 집중 논의했다. 이자리에는 4선의 강용범 의원과 정광식 의원이 참석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명확한 정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 의원들간에도 지지하는 인사가 서로 갈렸기 때문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두 의원이 오랫동안 의장출마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흠결이 없는 상황에서 단일후보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반면 안홍준 의원 지역구인 마산 회원구의 3선 박삼동 의원은 “당내에서 선거부터 과열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출마를 접었다고 밝혔다.

옛 창원지역에는 3선의 배종천 의원, 박해영 의원, 재선의 강장순 의원, 김문웅 의원, 방종근 의원이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다. 4선의 마산출신 황일두 의원은 의장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상임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창원 출신의원들은 18일 모여 의장후보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다시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

옛 진해지역에서는 부의장을 지낸 재선의 유원석 의원이 의장을 노리고 있다. 유 의원은 창원과 진해의 중간지대에서 야권 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아래 최종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달말 전체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 단일화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 교황식 선출방식의 폐단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선거 이틀전에 후보등록을 하도록 규정을 명문화해 출마에 다선의원들이 입장표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문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그리고 야당의 입장이 서로 달라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의회 의원 숫자는 새누리당 34명, 야당 21명이며, 지역별로는 옛 창원 21명, 마산 21명, 진해 13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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