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도민체전 유치, 시민 자긍심 높여
2013 도민체전 유치, 시민 자긍심 높여
  • 이웅재
  • 승인 2012.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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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정만규 사천시장
정만규 사천시장의 민선 5기 2년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끝없는 도전으로 점철된 여정이다. ‘친절한 시정, 활기찬 경제’를 기치로 민선5기  시정을 연 정 시장은 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지역강점을 살릴 수 있는 사업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등 지역경제 회생과 시민화합을 위해 아낌없이 발품을 팔았다. 자원과 예산 등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는 열정에는 20대때 부터 쌓아온 기업가 정신이 녹아 있다.

경남도체 2013년 사천시 개최와 지명사용600년기념행사, 사천공항 국제화 추진 등은 정 시장의 도전정신이 일군 결정체다. 사천호가 전반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지난 2년동안 추진한 시정의 주요성과와 남은 과제를 되짚어 본다.

-전반기 사천시정을 이끈 소감은

▲지역경제 회생과 시민화합 결집을 향해 힘껏 달렸다. ‘친절한 시정, 활기찬 경제’를 기치로 청렴과 공정한 공직풍토 조성에 노력했다. 지역경제 회생과 시민화합의 동력을 모으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긍정적 변화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의 청렴과 공정성을 발판으로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 냈다. 특히 취임초 사천시 전반에 걸쳐 깔려 있는 지역감정을 반드시 해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졌다. 하나라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사천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봤기때문이다. 경남도민체전 사천개최와 사천지명사용600년 기념행사를 강력히 추진한 이유다. 리더가 사심없이 시정의 큰 틀과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사천시 지명의 유구한 역사 인식과 도체개최를 통한 자긍심 함양은 향후 사천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많은 일을 했다. 주요성과를 분야별로 설명해 달라.

▲경제회생을 위한 지역전략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첨단항공산업의 메카 입증과 해양수산관광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시기였다. 반세기 만에 개최하는 2013년 도민체전과 국내 유일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은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특히, 사천공항 국제화 추진은 조만간 현실화 될 전망이며, 경남도가 국제적인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중심에 사천시가 자리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시민 열망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체육시설과 막대한 예산의 벽에 부닥쳐 번번히 희망을 접어야 했던 도체를 사천에서 2013년에 개최하게 된 것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신념의 소산이다. “일부에서 턱 없는 이유로 반대할 때면 (공약도 아닌데) 내가 왜 해야하나”라는 회의가 들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야 참 일꾼이라는 각오로 (흔들리는)마음을 다잡았다. 결국 잘됐다. 그리고, 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전국 최초로 바다를 지나는 총길이 2.49㎞의 300억 원이 소요 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 선정에 이어 12월에는 환경부 삭도 시범사업 대상 시군에 포함돼 현재 검토 중이다. 올해 5월 환경부 실사팀의 현장점검에서 주민 찬성 등 긍정적 반응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이 예상된다. 지역경제의 효자사업이 될 것이다.

항공우주산업과 해양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산업의 중심 도시를 지향하는 시정도 펼쳤다. 국산1호 항공기 부활호를 60년만에 순수 우리기술로 복원해 비행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초음속 고등 훈련기인 T-50과 KT-1, 수리온 헬기의 생산납품에 이어 실용위성 본체까지 개발하는 등 첨단항공산업도시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항공부품업계 수출도 KAI가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날개 구조물 공급계약을 12억달러(한화 1조 4000억원)규모 체결, 사천 샘코(주)가 미국보잉사의 협력업체와 2800만달러(한화 315억원) 규모의 도어류 수주에 성공하는 등 우리 사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항공부품업계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러한 항공산업 발전이 지역경제의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시는 첨단 항공우주과학관과 교육관 건립, 항공우주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항공박물관과 더불어 항공클러스터 도시의 여건을 충실히 갖춰가고 있다.

또, 삼천포 신항만 2만톤급 안벽축조 공사 완료 등 명실상부한 국제무역항 개발계획에 따라 삼천포항~제주간 정기여객선이 취항하는 등 해양 물류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 총 417만㎡ 부지가 기업들로 넘쳐나 대체 부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우수기업 유치와 산업단지기반시설 개선으로 수출실적이 호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도시기반시설에 힘입어 1995년 통합 이후 감소되어온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불꺼진 항구라 불리던 삼천포항이 오는 2020년까지 643억원을 투자하는 국토해양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성장의 횃불을 밝힐 전망이다.

특히, 대진고속도로 개통과 고속전철 등 대체교통수단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천공항은 최근 국제선 취항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경남도와 사천시의 지원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최근 경남발전 연구원으로부터 사천공항 국제선 운항에 따른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정책보고서가 나옴에 따라, 국제선 취항에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사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경남도 차원에서 사천공항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이렇듯 사천시는 항만과 공항, 도로 등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성장 동력이 무한하다.

-도체 유치와 600년기념사업은 현재 진행형으로 성과를 계량화하기 어렵다. 추진 배경과 남은 과제는.

▲2013년 도민체전 유치, 사천지명600주년행사를 두고 단적으로 주위에서 ‘정시장이 왜 하려고 하느냐’란 걱정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특히, 일부에서 출신지역과 특정 장소를 거론하며 주민소환 등 말도 안되는 반대를 할때 나 자신도 회의에 빠질때가 있었다. 하지만 해방이후 시부 중 유일하게 도체를 개최하지 못한 도시란 오명을 벗어야 만이 시민이 떳떳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와 경남도를 수십회 방문했지만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던 것도 시민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천시는 1995년 삼천포시와 사천군간의 도농통합으로 탄생한 이후 양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통합 17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양지역간의 갈등이 산재해 있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13년 11월 17일은 사천이란 지명을 사용한지 600년이 되는 해다. 시민대화합을 위한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민선5기 후반기의 과제는.

▲지역개발 가속화를 위한 의존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재정자립도가 20%에도 못 미치는 취약한 시재정으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렵다. 지난해 2월 개설한 서울사무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천시는 항공, 해양, 주거 등 지역특성을 살린 조화롭고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위한 2020계획을 수립하는 등 권역별 발전 구상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항공, 해양, 주거 등 지역특성을 살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 전역에 대한 도시개발의 틀을 다시 짜는 2020 사천시 도시기본계획을 수정 보완하고, 국도3호선~신도시 구간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명품가로수 길 조성, 사천강 생태하천 및 도심지내 그린오아시스 조성 등을 통해 도시이미지를 개선한다. 특히, 시설 노후화와 교통혼잡 등으로 불편을 겪어온 사천읍 여객터미널의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 그리고, 비토 해양낚시공원조성, 별주부전 테마파크 인프라 구축, 선진~신촌간 연안정비, 곤명생태학습체험장 조성, 첨단항공 우주과학관 및 우주테마공원 조성 등의 가시화로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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