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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사회' 내일이 안 보인다[진단]경찰, 왜 폭력척결 칼 빼들었나?
이은수  |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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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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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진주지역을 무대로 고교생이 포함된 폭력조직원들이 학생들을 폭죽장사에 강제 동원시켜 수익금을 갈취하고 조직탈퇴 학생 조직원 납치감금 및 유흥지역 보도방을 독점운영키 위해 각종 폭력을 행사하다 경찰에 적발돼 폭력조직 3개파 35명이 지난 2월 검거(구속 9명)됐다.

#사례 2=주취상태로 사우나에 찾아가 예전에 자신을 업무방해로 신고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업주의 목에 들이대며 “나도 죽고 다 죽는다. 신고해 봐라”며 협박하는 등 주점과 안마방 등을 돌아다니며 말을 듣지 않으면 행패를 부리는 등 18회에 걸쳐 상습 업무방해 및 주취폭력을 행사한 S모(35)씨가 지난 2일 양산에서 검거(구속)됐다.

#사례 3=지난 10일∼12일 사이 심야시간 진주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여종업원을 과도로 위협, 화장실 앞으로 끌고 가 강간하고 여대생 기숙사에 침입, 나체로 활보하고 자위행위를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상습 성폭행하고 자전거를 상습 절취한 K모(32)씨가 경찰에 검거(구속)했다.



선진사회 진입을 막는 ‘폭력’이 무자비하게 행해지며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경찰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도내의 주요 폭력범죄 단속현황에 따르면 조직폭력 사범 97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 주취폭력은 19명을 검거하고 16명을 구속했다. 갈취폭력은 42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성폭력은 235명을 검거해 43명을 구속시켰다. 학교폭력은 가해학생 2056명을 검거해 48명을 구속하고 818명 훈방 등 불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조직폭력배들은 합법·사업체 가장, 조직간 연합 등 갈수록 지능화·기업화하는 추세이고, 불법업소 운영·도박 개장 등 이권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개입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그리고 최일선에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과 선량한 서민들에게 주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공권력의 약화를 초래하고 서민들에게는 참기 힘든 큰 고통을 주는 주취폭력이 날로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로 악화된 서민경제에도 불구하고 폭력배들이 영세업소 등을 상대로 자릿세·보호비 명목으로 거액을 갈취하거나 폭행·협박을 통한 불법 채권추심으로 서민경제를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한 음란물 범람 등 성문화 개방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상대 성폭력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올해초부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전 경찰이 힘을 모아 조직폭력배와 연계된 일진 등 불량서클을 해체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최근 또다시 대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해 괴로워하던 고교생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지역에서는 학교 ‘짱’등을 중심으로 불량서클을 결성, 3년간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거나 구덩이를 파서 몸을 묻고 몽둥이로 폭행하고 가출 여중생을 유인해 환각물질을 흡입케 한 후 집단 성폭행을 일삼은 4개 불량서클 67명이 검거(구속 5명)돼 충격을 주었다.

이에 경찰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5대 폭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5대폭력을 근절해 ‘폭력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체계적인 척결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청 및 도내 23개 경찰서에서 20일 오전 10시 사회안정을 위한 ‘5대폭력 척결’추진단 현판식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단속활동에 들어간다. 신고·제보자에게는 최고 50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의 비밀과 신변을 철저히 보호할 방침”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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