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리산댐은 낙동강 식수원 포기하는 것"
김두관 "지리산댐은 낙동강 식수원 포기하는 것"
  • 이홍구
  • 승인 201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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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서 지역현안 관심 당부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창원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지리산댐 건설은 낙동강 식수원 포기하는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지리산댐 건설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통합당 5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의 두번째 경남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몇몇 지역현안을 거론했다.

김 지사는 우선 밀양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765㎸ 고압 송전탑 건설반대와 관련, “송전탑 건설은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관할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송전탑은 핵 발전사업과 관련이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근본적인 관심과 대안제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낙동강살리기 사업에 대해 “보의 안전성과 수질, 재퇴적 문제를 비롯해 수변공원 유지관리 등은 주요 정책현안이 될 것”이라며 “현장투어를 통해 낙동강에 들어선 보를 방문해 보고 헬기를 타고 전 지역을 둘러보니 평화롭던 낙동강이 황폐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지리산댐 건설 추진 역시 식수원으로서 낙동강을 포기한 채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반생명적인 대규모 토목사업이 지금 정부의 주요 국정이라는 점에서 민주통합당도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최고위원회는 김 지사의 대선출마를 앞둔 시기에 전격적으로 창원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김 지사의 운신의 폭을 넓혀 주는 바람잡이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도내 정가의 시각이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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