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두관 출마 앞두고 경남서 바람몰이
민주, 김두관 출마 앞두고 경남서 바람몰이
  • 이홍구/황용인
  • 승인 201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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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최고위원회 개최…지도부 봉화마을 방문
▲20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 5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두관 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황선필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경남을 방문하여 창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김해 봉화마을을 방문하는 등 대선을 위한 바람몰이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은 20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김두관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56차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김두관 지사의 대선후보경선 출마는 경선과정에서 모든 후보들이 주장해왔으므로 사실상 민주당 지도부의 합의된 사항이라 할 수 있다"며 "김두관 지사의 더 큰 도전을 위해 경남도민들이 더 큰 지원을 하고 협력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지사로 열심히 일하셨지만 국가가 원하고 있고 또 민주당이 원하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출마를 결심하고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최고위원은 또 "지난 전당대회 선거운동기간 중에 저는 대선후보경선의 역동성을 키우려면 젊은 정치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 논의과정에서는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진한 전임 지도부에게 기회를 열어드리자는 제 주장에 대해서도 한번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종걸 최고위원은 "MBC의 200일 가까운 파업의 배후에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있다"며 "선대가 찬탈(簒奪)한 정수장학회가 MBC 주식의 30%를 가지고 있으므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실질적인 오너"라며 대선출마 선언을 앞둔 박근혜 의원을 강하게 공격했다.

강기정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황우여 대표가 오늘 라디오 연설에서 종북 좌파가 국회에 입성해서 국가 비밀이 유출될까 걱정이라 말했다고 한다"며 "이는 국회와 정당정치를 5공 정치로 되돌리려는 망언이다. 이런 새누리당의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이 사회는 이명박 정부보다 훨씬 더 후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최고위원은 "어제 논의에서 런던올림픽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안을 만들어보자고 합의했다"며 "1차 목표로 7월25일까지는 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한길 최고위원도 이날 "당 안팎에서 경선 방법과 일정에 대한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고 안철수 교수 측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경선 준비기획단은 대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각오로 모든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노 대통령님이 가신 뒤 정말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고 울먹였다. 또 "이제 마지막 결전을 위해 전열을 갖췄다"며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일을 해내겠다. 대통령님의 뜻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묘역 입구에 있는 방명록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적는 등 연말 대선에 대한 결연한 모습을 나타냈다.

참배를 마친 지도부는 권양숙 여사를 찾아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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