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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 김진수의 영국훔치기유로2012, 그 치열했던 조별리그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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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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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2의 조별리그 총 16경기가 20일 새벽 모두 끝이 났습니다. 치열했던 16개국의 8강을 향한 전투는 어느 대회보다 치열했으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하였죠. 이제 조별리그를 통과한 8개국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21일 새벽부터 또 한번의 격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유로2012 조별리그를 한번 분석해보죠.

A조의 경우 전통강호 러시아의 패배와 개최국 폴란드의 탈락이 눈에 띄네요. 2006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의 러시아는 야르샤빈, 지로코프, 파블류첸코 등 좋은 선수구성으로 강팀으로 분류되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에게 발목이 잡혔죠. 러시아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패배지만 3골을 기록한 신예 자고예프(21)라는 새로운 스타탄생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B조는 말 그대로 '죽음의 조'로 불리며 절대 강팀도 절대 약팀도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차군단 독일은 무결점의 경기운영으로 3전 전승의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우승후보 네덜란드는 역사 상 최초로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조별리그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죠. B조의 경기로 인해 독일은 수비, 미드필더, 공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팀으로 이번 대회 절대강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포르투갈은 힘겹게 8강에 진출하였지만 호나우도의 경기력에 따라 팀이 좌지우지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죠. 결국 8강전 첫 번째 경기인 체코와 포르투갈의 경기결과도 호나우도의 컨디션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C조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이 속하게 됨으로써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결국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예상대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비록 조 1위의 스페인이라고 하나 이탈리아 전과 크로아티아 전에서 보여준 스페인의 경기력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아쉽게 탈락하였지만 안정된 수비와 팀워크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팀을 혼자서 이끌다시피 한 모드리치가 젊다는 점에서 크로아티아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살고 있는 영국의 연방국 잉글랜드가 속한 D조는 한편의 영웅소설을 읽는 것과 같았죠.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의 화려한 모습에 말 그대로 눈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위기의 잉글랜드를 구출해낸 루니는 처음으로 출전한 우크라이나 전에서 득점하였으며 우크라이나의 돌아온 득점기계 세브첸코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예전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프랑스의 떠오르는 악동 발로텔리는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멋진 발리슛을 선보여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는가 하면 스웨덴의 즐라탄은 프랑스 전에서 그림과 같은 발리슛으로 축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죠. 유로 2012의 최고의 골들을 선정하는 투표는 아마도 D조의 독차지가 이루어질 것 같네요.

이제 체코와 포르투갈 전(20일 새벽)을 시작으로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8개 국가 모두가 이제는 강력한 우승후보이기에 경기결과를 점치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아마 축구가 더 재미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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