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6.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재석 (진주보훈지청)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서 국민 모두가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도록 정한 달이다. 호국보훈 정신은 내 부모 ·형제와 이웃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한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공훈을 기리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가오는 25일은 6·25전쟁 발발 62주년이 되는 날이다.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다. 하지만 그날의 아픔은 지금도 분단이라는 생채기를 고스란히 남긴 채 잊힐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세대의 교체로 그 당시의 아픔은 물론 역사적 사실조차도 올바로 알지 못한 채 자라는 청소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요즘 세대들에게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육을 통해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와 자유, 평화의 뿌리가 자신의 목숨도 마다하지 않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음을 우리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시절 우리가 전쟁의 폐허상태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시간에 경제적 성장을 이루며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 또한 국난극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희생했던 호국정신이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적인 행동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로서는 가히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안보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전후 세대들이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고 건전한 국가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과 안보교육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는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고 또한 다음 세대들에게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평화는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지켜야 한다. 6월 25일을 맞아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과 호국보훈의 정신을 새롭게 되새기며, 현재 우리의 안보의식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재석·진주보훈지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