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열악,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극복
재정 열악,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극복
  • 허평세
  • 승인 201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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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취임2주년 성과와 과제]김동진 통영시장
김동진 통영시장은 평소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과 로컬리제이션(Localization)을 늘 이야기한다. 급변하는 현대 경쟁사회에 생존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 속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전략이 절실히 필요함을 역설하면서 시정에 접목하는 등 역사·문화예술·관광·수산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5기 취임 2주년 동안 주요 시정성과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특히 작년 한 해는 통영시가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규모 계속사업 추진과 국·도비 예산지원 축소로 세입결함이 발생하는 등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신규사업은 엄두도 못 낼 지경이었으며, 오히려 행정동과 보건진료소 통폐합, 공공재산의 매각과 공공시설의 민간위탁 등 그야말로 긴축재정을 운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와중에도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 그리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시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총 35개 분야의 수상과 375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시장 취임 이후 통영국제음악제를 지구촌의 음악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세계적인 음악감독인 독일의 알렉산더 리브라이히를 영입해 올해부터 Timf Orchestra의 첫 번째 공연을 했다. 앞으로도 세계적이면서 통영적인 음악축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섬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개장한 장사도 해상공원은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가고 싶은 섬 매물도 시범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5월 18일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이 마무리됐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탄소저감, 에너지 자립, 생태관광, 주민소득 증대 등 지속 가능발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총 공사비 59억원을 투입한 학림지구 어촌·어항 관광사업이 6월 19일 준공됐다. 산양일주로, 수산과학관, ES리조트와 연계한 송도~저도~연대도 에코아일랜드~만지도를 연결하는 천혜의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은 수산업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어업인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은.

▲한·미 FTA 관련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은 원양어업으로 통영지역에는 다소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나 통영지역 수산물과는 다소 무관한 수산물이 수입되면 아무래도 수산물 어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어업인들이 다소 불안해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통영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수산물을 미국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된다

또한 통영시에서는 수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채롱식 해삼양식어장개발, 참다랑어 양식산업육성, 해양바이오 산업육성 등 고부가가치 수산업을 육성해 앞으로 진행될 다른 나라와의 FTA에도 대비하고자 한다. 정부대책 발표 및 동향과 연계해 대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것이겠지만, 먼저 한·중 수산물 수출입 품목별 추이, 품목별 가격 경쟁력 등을 미리 파악해 중국시장에서의 통영 수산물 우위품목을 조사해 중국으로의 수산물 수출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RCE총회 개최준비는.

▲올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개최되는 2012 제7차 세계RCE총회는 세계 100여개 RCE도시, 관계전문가, UN대학, 유네스코 등 국내외 5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따라서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지난 3월 26일 재단이사진 및 운영위원, 의회, 학계 인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으며 행사운영을 총괄할 위원장에 송자 전 교육부장관을 선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통영시는 지난 2005년에 세계 8번째 RCE 도시로 지정된 이후 기업체, 학교, 지역민 등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을 위해 사회 전 부문에 지속가능 발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정규교육에서의 지속가능 발전개념 적용, 지역과 함께 공존하는 기업체, 생생 시민교육 등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용남면에 건립하고 있는 RCE 생태관을 거점으로 아시아 태평양의 거점 RCE센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통영시에서 개최하는 가장 비중 있고 규모가 큰 국제행사인 만큼 이를 계기로 관련시설과 시스템을 완벽하게 정비함으로써 통영이 국제적 교육관광도시로 거듭남은 물론 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지사업의 추진은.

▲지난 3월 통영시 최초로 1000만달러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미륵도관광특구 활성화 등 통영관광 발전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루지(Luge)시설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스카이라인사가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실시설계비, 용역비, 시설비 등으로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통영시는 사업부지 16만4000㎡ 정도를 매입해 30년간 장기임대 형식으로 제공하고 이에 따른 임대료 명목으로 루지티켓 매출액의 4%를 지급받게 될 것이다

지난 4월 26일 스카이라인사의 켄 매튜 회장단이 통영시를 방문, 투자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데 이어 6월 6일 뉴질랜드 퀸스타운 현지의 스카이라인 본사에서 사업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2013년 개장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시정계획은.

‘남해안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무엇보다도 통영 시민들이 실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편한 시정, 살기 좋은 도시 통영’을 시정방향으로 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 따라서 시정방향의 중단 없는 실천을 위해 ▲지속가능 발전교육도시 및 녹색성장 기반구축 ▲균형개발과 소득증대 사업추진 ▲격조 높은 문화예술도시 조성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시민이 편한 행복시정 구현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용남면 선촌마을에 시행하는 RCE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비롯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노산~안정간 국도 77호선 실시설계의 계속 추진과 국지도 67호선 조기 개통, 사량 상·하도 연도교 건설, 서피랑·주전골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자전거이용 생활화를 추진하고, ‘농수산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인 욕지섬 고구마 관광자원화, 멍게·굴 등을 활용한 해앙바이오산업 육성, 굴패각 친환경처리 지원사업 등을 시행한다.

통영국제음악당 건립, 통제영 복원 및 통제영 거리조성, 한산대첩 병선마당, 통영시립박물관, 통영야구장 등의 ‘문화관광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교육 환경인프라 확충’을 위해 죽림농어촌 공공도서관 건립, 통영 생태숲 및 내죽도 수변공원 조성, 정량천 생태하천 복원,  폐기물 소각시설 추가 설치,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2012 제7차 세계RCE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속의 문화예술·교육·관광도시로서의 통영의 시격을 향상시킴은 물론 통영의 새로운 관광시설의 기반이 될 루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세계 속의 살기 좋은 도시, 시민이 편안함을 느끼는 행복한 도시 통영’을 만드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통영/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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