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김채용 의령군수
-취임 후 2년을 되돌아 보면.
특히 올 행사는 정암진 전투재현 등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한데 이어 의병의 상징인 의병공원 조성과 함께 ‘호국의병 문화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의병인프라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또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인근 자치단체와 협력해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을 추진하는 한편 수입개방에 대비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대책수립, 산업단지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비롯한 전통시장 활성화, 노인전문병원 건립,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군민의 복지증진과 군정발전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의령의 대표 브랜드인 의병정신 선양사업 추진과정은.
▲의병 선열들의 국난극복 활동과 전적지 등을 발굴하여 의병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의병의 5대 정신인 정의수호 정신, 국난극복 정신, 위국보은 정신, 자기희생 정신, 솔선수범 정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문화 컨텐츠 구축을 통한 의병테마의 집적화인데 이를 위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확고한 국가관과 역사의식, 공동체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호국의병 정신문화 교육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의병·호국활동과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전시관을 만들어 각국의 의병활동을 비교 체험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추진과정은.
▲남부내륙철도는 2010년 10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연구가 완료되고, 그해 11월 두 노선 대안비교 및 공청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2011년 4월 4일자로 국토해양부에서 확정·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거제노선이 2016년 후반기 착수사업(2016~2020)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향후 추진과정에서 여건변화 등을 감안하여 사업방식, 규모, 노선 등 대안과 비교하여 추가검토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군민 불안과 지역간 갈등 해소,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올 1월 13일 경상북도 김천시청에서 의령군을 비롯한 6개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갖고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상호 공조방안을 모색했다.
또 2월 7일 6개 시장·군수가 배석한 가운데 경남도지사 기자회견 발표 및 대정부 건의를 당부하는 의령군의 건의서를 제출하였으며 2월 16일 도내 거제시, 의령군, 합천군의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하여 상호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3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거제시, 의령군, 합천군의 시장·군수, 의회의장, 도의원이 참석하여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건의문을 발표하였으며, 3월 29일 공동기자회견 공동건의문을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제출하고 4월 20일 67명으로 구성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의령군 범군민추진위원회’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어 6월 18일 국회 간담회실에서 조현룡 의원 등 경남북 노선통과 예정지 국회의원 5명과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조기착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어 희망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대의면과 정곡면에 75만㎡의 부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에 있고, 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역 녹색성장 선도를 위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의령 전통시장내 약초시장 조성, 의령시장 시설 개선사업과 신반시장 아케이드, 소규모 주차장 설치 등 제반 시설개선을 위해 2014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으로써 노인복지정책을 평가 한다면.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더 잘 모실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건강, 외로움, 경제력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건강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쉽게 병원을 찾고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난해에 동부지역에 군립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해 치매, 중풍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또 보건소를 새로 건립해서 노인복지관을 연계한 복지타운을 완공했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행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는 본격 궤도에 올라 현재 28개소에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를 운영하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비롯해 외로움 없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경제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인사회 참여 및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의령군의 주요 농업정책은. .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FTA 전담반을 설치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피해 예상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중장기 대책으로 농업 구조조정을 위한 농업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103억원을 투자해 칡한우 브랜드 육성 및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농·축·임산물 생산기반 시설의 현대화와 품질개량, 가공·유통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위해 농업인 소득지원사업 특별회계 기금 400억원을 조성해 200억원을 지원했으며, 2014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해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융자금 지원을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2년의 추진과제는.
▲호국 의병정신을 국민정신 운동으로 승화 발전시키는 의병관련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 중인 여러 가지 의병 관련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남도 모자이크사업 추진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스템(3D) 구축, 의병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부내륙 복선전철, 함양~의령~울산간 고속도로 의령통과 노선확정과 연계한 각종 국·지방도 확장포장공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의·정곡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을 착실히 추진하겠다. 또 의령 신시가지 조성사업과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군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면서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의령/박수상기자 sus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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