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진주산길마라톤대회가 24일 오전 진주시 명석면 광제산 일원에서 열렸다.

진주마라톤클럽(회장 김덕오)이 주최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 하프(21.1km)와 10km 부문에 참가한 700여명의 마라토너와 자원봉사단체 200여명, 지역민 200명 등 1100명이 참가했다.

광제산 홍지주차장에서 출발해 신기 임도~청현고개(10km 반환)~집현산 임도~집현산 정상에서 반환하는 하프코스로 진행되었으며, 곳곳에는 생수와 간식을 지급해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비교적 평탄한 솔숲길로 이루어진 광제산 산길 마라톤코스는 토종소나무들이 품어내는 은은한 솔냄새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참가자들 대부분이 클럽 동호인들로 이 대회에 참가해 클럽 회원 간의 우의, 클럽 간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대회에는 63토끼마라톤클럽에 소속된 마라토너들이 경남 부산 울산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80여명이 대거 참가했다.

먹을거리로는 두부, 김치, 막걸리 등 제공되었고 소고기사골국밥과 순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150여명에게는 도라지 젤리, 선크림, 멸치 등의 경품이 지급됐다.

이번 대회 하프부분에서는 이돌석(1:25:04.64)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황기아(1:20:19.80), 10km 남자부에서는 이종국(39:41.61) 여자부에서는 김은실(51:20.63)으로 우승을 안았다.

한편 산길마라톤은 다 함께 즐기자는 취지에서 개최되고 있어 시상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를 진두지휘한 김덕오 회장은 “날씨가 뛰기에 아주 좋았고, 외국인들이 16명이나 참석해 국제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하며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끝냈다”며 “대회 진행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