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경영지원 중소기업 기 살려
적극적인 경영지원 중소기업 기 살려
  • 여선동
  • 승인 201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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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하성식 함안군수

민선5기 임기 절반을 채운 하성식 함안군수는 취임2년동안 지역에 산재했던 정치적 반발을 무마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약사업인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5개 분야 51개 사업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함안호의 출범을 이끌고 있는 하성식 군수를 만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특히 기업 유치가 성공적이었다. 어떻게 추진했나.

▲6.25전쟁 이후 60년을 돌아보면 도시는 기업을 따라 성장이나 퇴보의 과정을 걸어왔다. 마산이 퇴보하고 울산이 큰 것도 모두 기업 때문이다. 함안도 발전하려면 기업이 계속 늘어야한다는 지론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취임 이후 함안군계획조례를 개정해 건폐율을 늘려주고 생산보존관리지역에서 4층까지 건축을 완화했으며 기존 공장도 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화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0곳이 넘는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면서 기업하기 좋은 함안의 슬로건에 걸맞은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

또 상수도 인입, 진입로 확장, 도로 포장 등 기업의 애로를 전담으로 해결하는 기업애로 콜센터를 설치해 28개소에 19억 원을 집행하는 등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남은행, 농협중앙회 함안군지부, 함안상공회의소와 연계해 관내 중소기업에 해마다 100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납세 법인과 기업인에 대해 표창을 실시하고 경영안정자금 우선 지원 등 기업인 기 살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함안일반산업단지가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분양 1년 6개월 만에 80%가 분양되는 등 기업이 함안으로 몰려드는 계기가 됐으며 월촌일반산업단지, 대산 장암농공단지, 칠원 운서농공단지도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앞으로도 매월 19일 개최하는 일자리 구하는 행사인 일구데이를 계속해 기업에 일손을 제공하면서 더 많은 기업이 함안을 찾아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그 외의 성과가 있다면.

▲실용주의의 정착을 이야기하고 싶다. 취임 직후 실시한 의전행사 간소화와 사회단체 보조금 20% 축소는 처음에는 반발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정착되어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행정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아라가야의 고도인 함안이 2004년부터 추진된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에 소외되면서 지역여론이 분분했다. 그러나 군의 노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하게 됐으며 특정지역 추가지정을 위한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공설추모공원 내 국가유공자 전용묘역을 설치해 무료로 이용토록 한 것은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기르고자 하는 발로였다.

군장학재단의 기금 목표액 200억 원 상향과 수도권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고등학교 기숙사 특별프로그램 지원,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 함안사랑 교과서 제작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저소득층자녀 학원수강비 및 교통비 지원,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및 장지요양보험료 지원, 첫째아이 양육비 지원, 국가유공자 및 유족 쓰레기봉투 지원, 위기가정 희망씨앗 나눔센터 개소, 어르신 틀니 무료 지원, 함안 사랑 아이 사랑 후원 등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군이 추진하는 부자농업 육성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이제 농업도 기술로 승부하는 시대가 되었다. 군이 하우스수박의 주산지이지만 만약 칼라수박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함안수박의 명성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연작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자 2004년부터 외국 종묘사와 합작해 새 품종을 개발한 것이 이제 빛을 보면서 농민의 주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또 같은 목적으로 개발한 가야백자메론도 재배면적이 100ha를 넘으면서 효자작목이 되었다.

한미, 한중 FTA의 시대에는 이런 기술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다행히 함안군에는 국립시설원예시험장이 이전해 온다. 앞으로 시설원예시험장의 신기술을 바로바로 농업현장에 접목해 기술로서 앞서는 고소득의 농가가 더욱 많아지도록 하겠다.

시설하우스 재배농가 보조금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장 추가설치, 우리 밀 단지 조성, 강소농 육성사업, 벼 육묘용 자재 무료 공급, 고령농가 상자모 지원사업, 맞춤형 중소형 농기계 지원, 유기질 비료 공급 및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등으로 농민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도 모자이크사업으로 비즈-프라자사업이 선정됐다. 추진계획은.

▲군수가 되기 전에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으면서 바이어가 올 때마다 함안에 묶을 곳이 없어 외부로 나가야 하는 게 한편으로 미안했고 또 한편으로 안타까웠다.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해도 다른 여건은 최고지만 숙소가 없어서 유치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군수가 된 후 가장 먼저 하고자 한 것이 비즈-프라자이다. 당초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 트레이닝센터와 함께 추진하려고 했으나 축구협회의 내부적인 문제로 유보되는 바람에 오랜 시간이 걸려 비즈-프라자가 사업승인을 받게 됐다.

가야읍 도항리 옛 함안IC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8700㎡의 건물이 들어서면 함안의 랜드마크가 될 뿐만 아니라 수출상담장, 중소기업 홍보센터, 기업인 연수공간, 켄벤션 기능에다 금융기관 입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회비용을 절감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함안군의 미래비전인 인구 20만 달성계획은.

▲함안군의 인구가 6만 7000명이다. 우선 10만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외로 10만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함안군의 기업에 출퇴근하는 창원노동자가 2만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거환경과 교육문제 때문에 젊은 사람이 함안에 오기를 꺼렸는데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칠원 LH지구와 가야읍 대경파미르에 900여 세대가 준공되어 입주하게 된다. 또 벽산블루밍 등 1000여 세대가 올해 사업을 착공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가야읍 도항리에 300세대의 민간아파트도 사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렇게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또 교육은 이미 이야기했듯이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으므로 몇 년 내에 인구 10만을 넘기리라 본다.

그 다음은 도시의 기반을 잘 닦는 것인데 도시계획 전문가인 부군수와 인구 20만의 큰 틀을 잘 준비하고 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 10만 불 달성계획은.

▲아직 확실한 통계자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우리 군은 이미 1인당 지역내총생산 5만 불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0만 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준으로 기업의 매출액이 2배가 되거나 아니면 기업체수가 2배가 되어야 하는데 기반을 잘 닦으면 10년 내에는 충분히 달성하리라고 본다. 인구 20만의 미래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함안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서 함안 발전의 초석을 놓는데 정열을 다 바치겠다.

함안/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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