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도 창원에서 도시 미래 찾는다<상>
환경수도 창원에서 도시 미래 찾는다<상>
  • 이은수
  • 승인 201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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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경수도 창원의 도전

상- 환경수도 창원의 도전 중- 미래도시의 경쟁력, 환경과 글로벌화를 선점하라 하- 세계가 주목한 창원의 환경수도 정책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에서 예측하기 힘든 재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맞아 이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환경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세계적 환경 모범도시로 급부상한 창원시의 환경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창원시의 대표적인 도시 이미지를 묻는다면 ‘환경도시’이며 그 중심에는 ‘누비자’를 떠올린다. 그리고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공원이 집앞에 있고,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해 대로변을 따라 녹색거리가 끝없이 펼쳐진다. 

창원시는 도시개발에 생태개념을 도입한 결과, ‘창원 = 환경수도’가 자연스럽게 다가선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산업도시였던 창원시가 세계적 환경모범도시로 변모하기까지의 창원시의 노력과 시민 삶의 변화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환경수도 창원’의 도전

창원시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대표주자로서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대규모 국가공단이 조성되었고 급속한 압축성장을 이루어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하여 왔다. 그러나 경제적 발전만으로는 도시의 지속성장에 한계를 안고 있으며, 시민의 삶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요구에 충족할 수 없다는데 인식하고 무엇이 미래창원을 먹여 살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이 수준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지구공통 과제인 기후변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2004년도 박완수 창원시장은 기업과 도시의 상생모델인 기업사랑운동을 창안하여 차별화된 시책으로 정부정책을 이끌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전파하여 환경수도 창원을 위한 기초적 토대인 탄탄한 산업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도시설계 기법으로 조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인 창원지역은 정연한 도시공간과 쾌적성을 갖추고, 600년 역사 공동체로서 지혜로운 시민역량과 도전에 대한 열망이 높은 시민정신을 비롯한 도시를 이끄는 CEO의 강력한 추진의지가 있었기에 환경수도 대행진을 위한 여건을 갖췄다.

이에 박시장은 2006년 11월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하고 도시 전 분야에 환경인자를 접목하는 환경수도 프로젝트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었다.

2010년 7월 통합이후 기존 창원시의 환경정책을 마산과 진해지역으로 확산하였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해안자원은 환경적 요소를 부여하여 친환경 해양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환경과 글로벌화, 도시경쟁력의 키워드

과거 국가 간 경쟁체제하에서는 정부주도의 도시정책이 성공을 가늠하는 주된 요소로 작용하였으나, 이제는 도시와 도시, 도시와 국가, 도시와 세계간의 무한 경쟁시대로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에 진입했다. 세계도시와 당당히 경쟁 할 수 있는 도시 경쟁력의 키워드는 환경과 글로벌화로 요약된다. 창원시는 환경적인 마인드가 없이는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없다고 인식하고 환경적으로 성공한 세계적 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브라질 꾸리찌바 등을 방문하여 현장을 직접 보고 정책추진 과정의 어려움과 해결방안을 듣고 창원시의 여건에 부합되는 시책을 발굴하여 시행함으로써 ‘환경수도 창원’의 실행력을 높였다.

또한 오랜 경험과 다양한 연구결과가 축적되어 있는 국제기구의 회원도시들과의 정보교환과 협력을 위해 전략적 글로벌 도시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UCLG, ICLEI, UNEP, IAEC 등 15개의 국제기구에 가입하여 창원의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우수한 환경정책을 도입하는 등 대한민국에서 세계화에 가장 앞선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환경수도 도약위해 세밀한 분석과 전략수립

창원시는 2020년 세계적 환경수도 도약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깨끗한 물 ▲맑은 하늘 ▲쾌적한 도시환경의 3대 목표 아래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도시 ▲에너지 및 자원 순환형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행정 도시의 4대 전략과 8대 중점과제, 100개의 세부 실행과제를 설정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중국 속담에 ‘못난 갓바지 세명이 제갈량 이긴다“라는 말이 있듯이 환경 전문가, 시민 및 직원들의 생각과 역량을 집결하여 시민의 뜻이 반영된 과제를 도출하고 설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실행력을 강화하였다. 모든 환경정책 수립에 시민들의 뜻을 묻고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민 체감적인 환경정책을 추진했다.

◇도시개발에 생태개념을 도입하다

성장위주의 도시개발의 중심축을 환경인자를 도입한 친환경 중심으로 이동하였으며 도시인프라부터 개선하기 시작했다. 도시 조성단계부터 생태마인드를 접목하기 위해 2008년 7월 생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북면 감계지구와 무동지구 개발사업에 생태면적이 40% 이상이 되도록 적용하였으며, 노후화된 대원지구 주거단지를 생태주거단지로 재생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도시의 바람길, 물길, 생태분포도 등 36종에 해당하는 환경생태지도를 제작하여 도시개발과 시정방향 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도시개발과 새로 조성되는 도시개발 사업에는 모두 생태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교육도시로 미래를 준비하다

모름지기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사람들의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달라진다는 뜻이다. 환경에 대한 마인드는 어릴적부터 형성되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환경에 대한 실천이 지속될 수 있다.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교재를 자체 개발하여 초등학교 4~6학년 교육교재로 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함양하여 왔다.(환경교재 보급 : 2009년  37개교, 2011년 52개교, 2012년 71개교), 또한 2007년부터 창원환경 스쿨을 운영하여 350명의 환경지도자를 양성하여 환경선진 리더로 육성하였으며 환경영화제 상영, 환경포럼 등을 주기적으로 열어 환경에 대한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제4회 환경수도 창원 그린엑스포 행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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