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에 거는 기대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에 거는 기대
  • 여명식
  • 승인 201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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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식 (서부지역본부장)
하동군 금성면 갈사만에 50만 내외 하동군민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중장비의 굉음이 드디어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조유행 군수가 “갈사만에 부지 10만 평을 사용할 대우조선해양(주)이 부지대금 가운데 계약금으로 110억 원을 입금하고 또 부지조성을 책임진 한신공영(주)에서 공사도급 이행보증금 441억 원을 납부해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원활하게 추진하게 됐다”고 밝힌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거기다 한신공영(주)이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시킬 현장사무실을 짓고 행정당국이 바다매립을 위해 주민들과 어업권 보상에 따른 어업인과 협의에 이어 곧 어업피해 조사에 들어가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자 하동군민들은 “정말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사업이 시작되는 모양이다”며 반기고 있다. 이는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사업이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쾌거로써 50만 내외 하동군민이 환영할 일이다.

하동군민은 오늘이냐, 내일이냐 하며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공사가 하루빨리 시작되길 두 손 모아 기다려 왔다. 그 와중에 지난해 4월 14일 경남도가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공사를 SK건설이 맡아 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하동군민들은 손꼽아 가며 기다려 왔으나 SK건설이 사업을 포기하고 발을 뺏다는 소식에 한편으론 분개하고 한편으론 허탈감에 빠졌다.

다행히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난 2월 29일 한신공영(주)이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시키자 그동안 불안해 하고 우려해 하던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른 시일 내 공사 준공을 기원하고 있다.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사업은 공공과 민간자본을 합해 1조3851억 원을 투입, 해면부 317만4000㎡(96만 평)와 육지부 243만9000㎡(74만 평)의 부지를 조성해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조선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민선 4기 군수의 공약사항이다.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덩달아서 대송산업단지(137만4000㎡·42만 평)와 두우배후단지(264만4000㎡·80만 평), 덕천배후단지(265만㎡·80만 평)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게 돼 하동의 지도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벌써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공공시설과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입주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관계자들이 전하는 말에 기대가 크다.

군 관계자는 제일 먼저 대우조선해양(주)이 해면부 66만1487㎡(20만 평)의 부지를 계약하고 입주를 약속한데 이어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가 육지부 16만5000㎡(5만 평)의 부지를 요구하며 입주를 결정했다는 것.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소는 부산대학교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사업으로 오는 2015년 연구소가 가동되면 고용창출 2100명, 수익창출 연간 500억 원이 예상되는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충분한 사업이다.

또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 1위 대구경 후육관 생산기업인 (주)스틸풀라워가 오는 2017년까지 총 1500억 원을 투자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이 회사는 갈사만 조산산업단지 33만㎡(10만 평) 부지에 해양플랜트 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처럼 갈사만 조산산업단지를 비롯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 등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4개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증대 효과 12만 명, 고용창출 효과 18만4000명, 생산효과 26조 원, 소득유발 효과 8조5000억 원, 수입유발 효과 3조 원 등 직·간접적인 효과발생으로 하동군이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동군민들은 그때가 되면 하동군의 인구가 15만 명 선을 분명히 넘어서 국회의원 선거구도 하동군 단일 선거구가 될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다른 시·군의 눈치를 볼 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른 시일내 갈사만 조산업단지 조성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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