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후원금 축소는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빠듯한 경남FC로서는 감당하기 버거운 문제다. 이대로라면 경남FC는 오는 9월께는 선수단 임금 지급도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두관 구단주가 도내 각 기업 200여 곳의 CEO 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최대 후원사인 STX마저도 조선경기 불황으로 난색을 표할 정도로 경기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8강 진입이라는 중대한 목표를 앞둔 경남FC 선수단의 사기저하가 우려된다. 경남FC는 27일, 30일 8강 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경남FC는 27일 강원과 2012현대오일뱅크k리그 제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24일 전북원정에서 3대5로 패하긴 했지만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경남은 강원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8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원정에 지기 전까지 경남은 FA컵 16강전을 포함 3연승을 거두었다.
강원원정과 인천 홈경기 승리를 위해 윤일록 김병지 등 주축 멤버를 쉬게 했던 경남은 강원 전에는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선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경남은 강원과 2번 대결,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5일 8라운드 리그경기에서는 0대2로 충격 패를 당했고, 지난 6월 20일 FA컵 16강전에서는 경남이 1대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경남FC는 오는 30일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8강 진입을 위한 또 한 번의 시험대를 통과해야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경남FC, 선수단의 사기저하가 염려되는 상황에서 도민프로구단을 아끼는 도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경남FC선수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 도민 축구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의 힘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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