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내년 임금 동결 원해
중소기업 절반, 내년 임금 동결 원해
  • 황용인
  • 승인 201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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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도내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 내년도 임금에 있어서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4월 중소기업 360개를 대상으로 ‘2013년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39.4%가 최저임금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중앙회는 또 이번 조사를 통한 올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적정’하다는 의견이 43.6%, ‘높다’는 기업이 35.8%, ‘매우 높다’라고 응답한 기업도 8.9%에 달해 대체로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자사의 경영상황 전반에 대한 평가는 ‘심각한 경영위기’라는 응답이 32.5%로 가장 많았고, ‘적자상태’가 25.6%, ‘흑자이나 수입감소중’이 25.3%, ‘부도위기’라는 응답도 9.4%로 나타나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경영이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년 동기 조사결과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영상태에 대한 평가가 매우 낮게 조사됐으며 경영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여건도 좋지 않아 유럽발 경제위기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대상 기업체들은 올해 임금인상 계획에 대해 35.6%의 중소기업이 ‘동결’할 계획이거나 인상을 하더라도 ‘1~3%’ 내외의 소폭 인상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정인호 인력정책실장은 “현재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는 근로자가 175만명(영향률 13.7%)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이들 근로자의 실직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며 “이미 최저임금 인상률은 중소기업 사업주들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뛰어넘었으며, 이로 인하여 이들은 범법자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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