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한려해상 케이블카 사업
사천 한려해상 케이블카 사업
  • 경남일보
  • 승인 201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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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추진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의 승인을 얻어 해상형 국립공원 삭도(索道)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천시는 오는 2016년까지 초양도와 각산(398m)을 잇는 2.5㎞ 구간에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바다를 건너는 이 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세계적인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초양도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으로 사천시 삼천포항과 남해군 창선면을 이어주는 다섯 개의 다리 가운데 첫 번째 섬으로 무인도다. 아시아에서 바다위에 건설된 케이블카는 싱가포르와 센토사를 연결한 케이블카가 유일하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문제는 2010년 10월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자연환경보전지구 케이블카 설치 거리기준을 종전 2㎞에서 5㎞로 변경하면서 각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해 왔다.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해온 지자체는 산청군, 함양군, 구례군, 남원군(이상 지리산), 양양군(설악산), 영암군(월악산), 사천시(한려해상국립공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사천시만 이번에 환경부 공원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케이블카 사업이 시범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그만한 노력이 있었다. 정만규 시장이 초선이었던 1999년에 이미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구상했고 재선으로 부임하면서 처음부터 이 사업에 매달렸다. 환경부의 가혹하리만치 엄격한 심사규정을 충분히 감안했고, 시민들을 설득했으며 환경단체들도 시장의 열성에 이이를 달지 않았다.

사천 해상케이블카는 사천시의 무한한 관광자원개발을 예고해 준다. 우선 해상궁전 건설이다. 바다 속을 보고 싶어 하는 국내외의 관광객은 그 수가 무한하다. 이는 여수박람회의 ‘아쿠아 플라넷’에서 증명됐다. 해상궁전과 케이블카는 환상적인 관광연계상품이다. 초양도와 이웃한 늑도는 선사시대에 이미 해상무역 섬으로 증명된 곳이다. 여기에 박물관을 건설하면 그보다 더 큰 관광 이미지 효과는 없다.

환경부는 여타 국립공원지역의 케이블카 건설에 대해서도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환경성과 공익성, 기술성 등 부적합 사유의 해소’를 요구했다. 이는 사천시가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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