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거창은 연극에 빠진다
여름 밤, 거창은 연극에 빠진다
  • 강민중/정철윤
  • 승인 201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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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내달 27일 개막
“쉿, 연극이 사랑에 빠졌어요”

제24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연극과 사랑에 빠진 관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달 27일 개막, 17일간 거창을 달군다.

27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연극제는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에서 별 5개를 받은 개막작 ‘카르마’를 시작으로 영국·이스라엘·일본·방글라데시 등 해외공식초청 4편, 불가리아·러시아·몰도바·이탈리아·스페인·잠비아·중국 등 해외기획공연 7편, 국내 공식초청작(KIFT IN) 17편, 국내 경연참가작(KIFT OFF) 16편, 플래시공연 3편 등 12개국 47개 단체가 총 200회의 공연을 펼친다.

이들 작품들은 정극, 뮤지컬, 국악극, 오페라극, 가면극, 발레,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한 형태로 작품간 경계를 넘나들며, 시공과 공간을 초월한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전국가족 희곡낭독 페스타’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타운 페스타’는 연극제를 찾는 피서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관객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연극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부대행사는 거창국제연극제를 더욱 빛나게 한다. 세계초연희곡 제작발표회, 학술세미나, 연극아카데미, 연극가면 만들기, 독도모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평화통일 홍보체험관, 북한음식 체험관, 런던올림픽 생중계방송 등 각종 체험관은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축제를 즐기면서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과모양의 디자인을 띤 ‘애플티켓’의 1%는 거창군이 주관하는 ‘아림 1004운동’에 기부되고 있어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이웃도 도울 수 있어 감동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일 집행위원장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지역축제와 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결합을 일궈 낸 여름철 국내 최고의 야외연극축제로 낮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밤이면 연극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티켓과 관련해 “연극제가 지역에 문화적인 혜택이외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실용적인 방편으로 연극제 티켓을 ‘애플티켓’이라 명칭하면서 거창사과 마케팅을 도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창국제연극제는 지역축제와 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결합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야외연극축제로 올해 관람객 수는 15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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