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朴 경선참여 기대‥경선룰 타협 여지”
“非朴 경선참여 기대‥경선룰 타협 여지”
  • 김응삼
  • 승인 201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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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서 밝혀
황우여 대표가 27일 경선 룰에 대해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경선 불참'을 저울질하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3인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비박 3인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는 작게는 당헌개정, 크게는 입법의 문제로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해서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될 수 있으면 타협안을 만들어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당헌대로 진행하되 항상 논의의 문은 열려있다"며 "가장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 정치는 항상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일정과 관련, “올림픽 때문에 날짜를 늦추면 국민이 대선 후보를 검증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 3인의 경선 불참과 관련해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는 우선 김문수 경기지사의 선택에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목하고 있다. 항간에 김 지사가 차차기를 염두에 두고 경선완주를 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참여하면 ‘반쪽 경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고 흥행에도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친박계는 반색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경기북부지역 의원초청 정책설명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 불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황을 잘 관망하면서 다각도로 고심 중에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반면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연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각을 세우며 '경선 불참' 가능성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정 의원은 2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연구원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승리의 목적 보다는 특정 개인이 당내 후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트윗에 "깜이 엄마가 화가 났다", "깜이 엄마도 뭘 준비한다나 어쩌나"라는 글을 올려 다음 행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비박 3인이 경선불참을 시야에 넣고 기로에 서있는 가운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태호 의원 등 다른 주자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권내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김 의원은 7월 중순 이전에 대권 도전을 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페이스 메이커'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그는 경선에 출마하면 단순히 ‘페이스 메이커'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제대로 경선을 치러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입장이고, 임태희 전 실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룰 갈등으로 드러난 `불통' 현상을 비판하고, 경선주자들의 대타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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