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깊어지는 진주문화원 속앓이
갈등 깊어지는 진주문화원 속앓이
  • 강민중
  • 승인 2012.06.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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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들, 긴급이사회서 배 직무대행 불신임 결의안 강행처리
진주문화원 이사들이 배우근 원장직무대행의 직무불신임 결의안을 상정, 강행 처리하면서 양측 간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진주문화원 이사들은 28일 오후 2시 진주문화원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배 직무대행의 직무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이사회에서 상정된 정식 안건은 현 사무국장 직무대행의 임금지급안과 전임 사무국장의 임금 미지급분 지급안, 배우근 직무대행 직무불신임 결의안 등 세건.

이중 전·현 사무국장 임금과 관련한 사안은 무사히 통과했지만 마지막 직무대행 불신임 결의안을 두고 양측이 고성이 오가며 팽팽해 맞섰다.

배우근 직무대행은 끝내 세번째 안건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고 이후 이돈 부원장이 역할을 대신하면서 이사진들은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배 직무대행은 “직무대행직 불신임 결의안 자체가 이사들의 권한 밖의 일이며 명백한 월권”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배 직무대행은 “직무대행직은 선거가 아닌 재판부의 지명으로 선임됐다. 특히 진주문화원 정관상 이사들이 (직무대행직 불신임 결의안)이렇게 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법적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계속 직무권한 대행직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만약 이후 이사들이 업무를 방해한다면 해당자들을 업무방해 죄로 고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 이사는 “직무대행 불신임건은 문화원 이사회 정식안건으로 상정된 내용이며 문화원 정관상 당사자인 배 직무대행은 회의 진행을 할 수 없는 사항인 만큼 어떻게 보면 죄책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원장 직무대행자로 정식상정안을 회피한 만큼 이후 부원장 중에서 가장 연장자인 이돈 부원장이 회의를 진행 만장일치로 불신임안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특히 배 직무대행의 법적 효력문제에 대해 “우리가 불신임을 했다고 꼭 직무대행을 그만둬야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회원들의 의견을 법원에 전달하기 위한 상직적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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