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강혜원 의원
특히, 용화수원지 경우 그동안 봉평 정수장과 연동해 지역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시설노후에 따른 안전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따라서 일정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시민들의 도심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몇 가지 주문을 할까 한다.
먼저, 수원지 전반의 안전성 평가를 촉구한다. 그동안 장마철만 되면 이곳은 불어난 물로 넘쳐나기 일쑤였을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조차도 요 주의지역으로 특별관리 해온 것이 바로 엊그제의 일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0년 집행부가 수원지로서 기능상실에 따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해제를 추진하면서 안전진단을 실시, 일부 보수보강을 요하는 안전도 C등급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본 시설이 1920년대 일제하에 설치된 시설이다 보니 강우빈도 등 기초자료가 당시 기준에 맞춰져 있어 환경변화에 따른 신 기상 이변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적은 비에도 여수로 단면이 작아 제방을 넘어 방류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오늘도 행정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안로 안전시설 재정비를 주문한다. 현재 우리지역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실족, 추락 등 해안로 안전사고 위험 또한 적잖게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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