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1일 창원지역 10인 이상 제조업체 186개사를 대상으로 올 3//4분기 경영환경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창원기업들의 경영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48.1%가 ‘유럽 재정 위기의 심화와 세계 경기침제’를 손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33.8%, ‘환율 불안’ 11.0%,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5.7% 등으로 조사됐다.
창원상의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들어 5월 수출 누적치가 창원지역의 EU수출는 지난해와 비교해 볼때 7.4%감소한 11억6000만원불을 기록했으며 한·EU FTA 등 수출여건 개선에도 EU 수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유럽 재정 위기 등의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에 최대의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해 기준 창원시 수출의 19.8%, 12.3%를 차지하는 주요 교역국이며 EU가 미국(15.4%)과 중국(19.1%)를 차지하는 주요시장인 것을 감안할 경우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의 중국·미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창원상의는 또 하반기 경영환경에 있어서 국내여건을 고려한 경영활동 조사에서 38.7%가 ‘가격인상 억제·근무시간 단축 등 정부 규제’를 꼽았다.
또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 45.3%, ‘유가·환율 등 해외충격으로부터의 경영안정’34.3%, ‘자금, 인력난 해소 지원’16.4%, ‘규제 최소화’ 3% 순으로 응답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 위기가 갈수록 창원지역의 업체들도 여러가지 상황으로 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정부의 최우선 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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