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선거에 앞서 치러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에 뛰어든 다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중진의원들이 행보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누리당이 싹쓸이를 노리며 독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견제심리가 작동해 야당몫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입후보 등록현황에 따르면 의장 1명, 부의장 1명, 상임위원장 6명 등 모두 8명의 대표를 선출하는데 21명이 지원해 평균 2.625대 1의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4명, 민주통합당 2명, 통합진보당 2명, 무소속 3명이다.
하지만 부의장부터는 야당의 도전이 거세 셈법이 복잡하다. 부의장에는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이상인 의원이 새누리당 의총결과에 따라 수성에 나선 가운데, 무소속 김성일 의원, 민주통합당 김종대 의원, 통합진보당 송순호 의원이 가세하며 4대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임위원장은 더욱 치열하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조율이 안돼 새누리당 방종근·정쌍학 의원과 민주통합당 정우서 의원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새누리당 강기일·이명근·김성준 의원과 무소속 장동화 의원 등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균형발전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장병운·이형조 의원이, 경제복지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조갑련·김순식 의원과 통합진보당 정영주 의원이 적임자를 자처하며 나섰다. 도시건설위원장에는 새누리당 황일두·박삼동 의원과 무소속 전수명 의원 등 고참 의원의 경합이 뜨겁다. 반면 환경문화위원장에는 진해출신의 새누리당 조준택 의원이 단독출마해 대조를 보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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