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야구장 건립 신중해야”
“NC 새 야구장 건립 신중해야”
  • 이은수
  • 승인 201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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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들 “야구단 운영 3년은 지켜본 후 결정을”
창원시의회에서 신규 야구장 건립 신중론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옥선 창원시의원은 29일 제20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의 주식 매각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창원시가 시비 몇 천억 원을 들여 최소 2만 5000석 이상의 야구장을 건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세금을 들여가며 유치한 야구단이, 경영상의 혼란으로 부진하거나 매각돼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기보다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엔씨와 동반, 제9구단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는 창원시 입장에서는 명확한 태도를 견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포화상태를 우려한 구단들이 제10구단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새 야구장을 위해 수천억 원을 투자해야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야구장을 증축할 수는 없는 것인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엔씨에서의 최근의 기업 구조 변화에 대해 정보 제공과 전망에 대한 공개적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창원시와 시민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입장표명을 하도록 엔씨 측에 요청할 것을 제안했다.

송순호 창원시의원은 “신규 야구장은 적어도 엔씨의 야구단 운영을 최소한 3년 정도의 경과를 지켜본 후에 결정을 해야 한다”며 “엔씨가 야구단에 얼마나 투자를 하는지, 흥행과 호응을 얻을 것인지, 성적이 어찌되는지, 사회적 공헌 정도는 어떻게 되는지를 수년 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3년 정도는 지켜봐야 엔씨야구단을 평가할 수 있으며 그 평가에 따라 신규 야구장을 건립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창원시가 마련할 수 있는 야구장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밝혔다.

박철하 창원시의원도 “앞으로 창원시가 추진할 대형사업비만 하더라도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텐데 청사와 야구장, 상징물을 새롭게 짓는다는 것은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겠냐”며 “야구장은 현재 10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마산야구장을 우선 활용하고 사태를 지켜본 후 엔씨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고 나서 2017년 이후 마산해양신도시가 완공되면 거기에 새로운 야구장을 지어 야구장을 통합창원시의 상징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시가 5년 안에 신규 야구장을 지어주기로 KBO와 약속했지만, 통합시의 사정으로 2~3년 늦어진다 해도 KBO는 양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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