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간판시범거리 사업이 4년 만에 결실을 보면서 도시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 정비로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미관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다.
2일 밀양시에 따르면 내일동 영남루 일원 1㎞에 달하는 구간에 전체 사업비 9억4000만 원으로 433 업체에 대해 간판정비 사업을 실시했다. 2008년 1구간은 영남루 앞에서 청소년 푸른쉼터 300m 116개, 2009년 2구간은 청소년푸른쉼터에서 북성사거리 350m 150개, 2011년 3구간은 북성사거리에서 밀양저축은행 100m 83개, 올해 4구간은 밀양저축은행에서 진마트까지 250m 84개 등 모두 433개 업체를 정비했다.
밀양시는 그동안 간판문화가 도시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문화 척도를 나타낸다는 인식으로 기존 간판을 철거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면서 영남루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통일된 깨끗한 간판 디자인으로 도시 이미지를 한층 더 높였다.
밀양시 관계자는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영남루 앞 밀양교부터 남천교까지 강변도로 650m 구간에 대해 영남루 주변 간판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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