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도 창원에서 도시 미래 찾는다<중>
환경수도 창원에서 도시 미래 찾는다<중>
  • 이은수
  • 승인 201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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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경과 글로벌화 선점하라
▲창원시는 의창구 북면 신음마을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랑살리기운동’을 시작했다. 박완수 시장이 지난해 11월 25일 기관단체 관계자들과 도랑물에 손을 씻고 있다.

 

세계화, 즉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도시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도시국가로 단일 민족으로 살아가던 시대는 끝났다. 살기좋은 글로벌도시는 ‘더불어사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창원시는 ‘융화·글로벌화 도시’를 지향한다.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을 주 테마로 3대 프로젝트를 표방한 ‘환경수도 정책’을 추진해 ‘세계일류 명품 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UN환경회의가 공인하는 살기좋은 도시들에게 수여하는 LivCom Awards 상을 수상하며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모범도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또한 공영자건거인 누비자를 배우기 위해 핀란드 대중교통 전문가 대표단이 방문했으며, UN사막화방지협약당사국총회 리크 나자카 사무총장 등이 시승했고, 일본 NHK 방송국에서 직접 취재해 UN에 소개되는 등 환경과 글로벌화를 선점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자전거 특별도시

창원시는 ‘자전거 특별시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박시장이 솔선수범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점차 시민속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자전거 전용도로 정비, 보도 턱 낮추기, 자전거 유도선 설치 등 자전거 타기에 불편함을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참여한 제1회 전국자전거축전을 창원에서 개최함으로써 자전거 타기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자전거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24시간 무인대여시스템인 ‘누비자’가 있다. 현재 230개의 터미널과 463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금년에 280개의 터미널과 6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누비자 기술은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공과대학(CAL POLY)에서 누비자 발표를 요청해 참가한 세미나에서 미국 학계와 지방정부로부터 극찬속에 기술도입 요청을 받았다.

◇환경관련 수상 휩쓸며 대한민국 환경수도 인정

행정안전부의 자전거 10대 거점도시로 선정된 창원시는 ▲2007년 친환경 경영대상 대상 ▲2009 국가환경경영대상 우수 ▲2009 녹색생활 실천 우수사례 대상 ▲2009 자전거이용 활성화 최우수기관 수상 ▲2011 도시환경대상 ▲2011 전국도랑 살리기 대상 ▲2012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종합대상 등 환경관련 전국 평가에서 수상을 휩쓸어 대한민국 환경모델 대표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UN환경회의가 세계 살기좋은 도시들에게 수여하는 LivCom Awards 상에 세계적 환경도시들인 브라질 꾸리찌바, 미국 포클랜드 등과 경쟁해 수상함으로서세계가 인정하는 환경모범도시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환경모범도시 창원을 배우자, 세계에서 발표요청 쇄도

창원시는 2008람사르창원총회를 시발점으로 ▲UNEP 기후변화 적응 네트워크 개발회의 ▲2010 UN 헤비타트 ▲2011 IPCC 국제기후전문가 회의 ▲UN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제12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등 굵직한 국제 환경회의 개최지로서 세계 환경회의의 중심도시로 도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창원시 주도로 제1회 세계생태교통연맹 및 세계자전거 축전을 개최해 초대의장도시로 선정됐다

창원시의 환경정책은 ▲2007 ICLEI 제주총회 ▲2008 G8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서울에서 개최된 환경정상회의 ▲C40 세계도시 기후리더십 정상회의 ▲2011 생태회복력도시 총회 ▲2011 에코시티 세계정상회의 등 국제회의에 잇따라 성공사례를 발표해 창원의 환경정책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또 다가오는 2월 스위스에서 개최하는 지구에너지 바젤회의와 호주 멜브른에서 개최하는 C40 워크숍에서 창원시의 환경정책 발표를 요청했으며, 지난 6월에는 박완수 시장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벨로시티 글로벌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해 주목받았다. 특히 리우선언 20주년을 맞아 ‘ScenaRio 2012’에 박 시장이 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돼 창원의 환경수도 정책을 세계가 인정했다.

◇도심하천 및 농촌도랑에 생명을 불어넣다

도심 하천은 생태 회복력을 가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천, 남천, 산호천, 삼호천, 교방천은 환경부와 MOU를 체결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광려천, 토월천, 하남천, 회원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하수관거 정비와 하수 처리장 처리시설을 대폭증설로 깨끗한 하천만들기에 도전했다. ‘다슬기가 서식하는 도랑살리기’를 목표로 EM흙공투척 및 하천정화활동을 전개, 주요 하천의 수질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기준 전년대비 평균 15~60%이상 개선 등 하천의 악취감소와 수질개선성과를 거뒀다. 지난 12월 환경부 주관 전국 도랑살리기운동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 상수원 수질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 테마공원과 친수공간 조성

공원 활성화를 위해 장미공원, 국화공원, 분수공원, 전통놀이공원, 람사르 생태공원 등 다양한 테마를 부여하고 용지호수 분수공원, 삼동 벽천공원, 상남 분수공원, 중원쉼터 음악분수 등 도심 곳곳에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등 시민친화적 공원으로 변모시켜왔다. 도시 녹지숲은 1000만그루 나무심기를 전개하고 있다. 주요 간선대로에는 녹색 중앙분리대를 조성하고 12개 공단에는 환경정화수를 심어 쾌적성을 높였다.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 ▲돝섬 가족 휴양지 조성 ▲진해 사비선 철길주변 정비 ▲치유의 숲 조성 ▲자연휴양림 조성 등 녹지공간을 확대했다. 자투리 공간은 작은 쉼터를 조성하고, 옥상녹화 사업(83동) 전개와 시청을 비롯한 공공건물은 담장을 허물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해안선 복원을 마산만 연안오염 총량관리계획을 수립해 오염원을 관리해 정부평가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워터프론트 조성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1단계로 마산만 제2부두 해변거리 및 진해 합계 데크로드 설치가 완료됐으며, 서항지구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확정하고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진해루 인근에는 ▲해상분수공원을 설치 ▲속천항 경관조명 ▲명동 마리나 방파제 설치 ▲우도 해수욕장 조성 등 해양인프라를 갖춰 가고 있다.

◇기업, 시민, 행정이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

환경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체에는 대기환경시설 개선자금을 지원(62개소)하고 기업 환경관리 멘토링제(101개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기반을 다졌다. 가정에서는 에너지 절감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시민이 점차 증가(2009년 5000세대, 2011년 4만6000세대)하고 있으며, 가로등과 형광등을 LED 등으로 교체했다.

◇신재생 에너지 돌파구 찾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남달랐다. 2008년 동읍 판신마을(80가구)에 태양광 에너지 시범마을 조성로 시작한 태양광 주택보급은 현재 2700가구로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1만 가구로 확대보급 할 계획이다. 32개소의 공공기관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하고 덕동하수처리장에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여 2000㎾/일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대중교통 혁신 녹색교통 모델도시 기반구축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배차간격축소 및 지선과 간선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개선했다. BIS를 확충해 정시성을 확보하고 쉘터형 버스정류장 등 편리성을 높이고, 환승센터 중심으로 운행체계를 개편해 편리성을 높여 가고 있다. 오염 유발이 많은 경유차에서 천연가스버스로 교체(650대 중 624대 교체)해 자동차 일산화탄소 배출을 줄여가고 있다.

<창원시 국제행사 개최 현황>

ㆍ2008년 람사르 총회

ㆍ2008년 UNEP 기후변화 네트워크개발회의

ㆍ2008년 국제습지포럼

ㆍ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 국제심포지움

ㆍ2009년 UCLG ASPAC 집행회의

ㆍ2010년 UN 헤비타트

ㆍ2011년 IPCC 세계기후전문가회의

ㆍ2011년 Eco-Mobility 창원총회

ㆍ2011년 세계자전거 축전

ㆍ2011년 UN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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