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품은 문인화, 꽃이 피었네
먹을 품은 문인화, 꽃이 피었네
  • 강민중
  • 승인 201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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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한울문인화연구회원전 6~10일 경남문예회관서
▲장호정작품 ‘묵매’

 

'평온한 수면 위에 한가롭게 떼지어 있는 오리들의 풍경’, ‘보기만해도 신맛이 느껴지는 알이 꽉찬 청포도’, ‘하얀 수묵화 여백에 사이좋게 자리잡은 게의 무리’, ‘힘찬 대의 기상과 분홍빛을 뽐내며 꽃을 만개한 연의 아름다움’ 등 묵으로 표현된 작가의 감성이 펼쳐진다.

운정 조영실씨의 문하생들로 구성된 운정한울문인화연구회(회장 장호정)가 6일부터 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24회 회원전’을 갖는다.

매년 갖는 정기회원전이라고는 하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지역에서 내노라하는 실력을 갖춘 작가들인 만큼 도내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참여회원은 강정숙, 고옥희, 김병희, 김윤희, 김정규, 김정순, 김정윤, 김현숙, 문향자, 박수진, 박원제, 박윤점, 박지연, 배선자, 서영순, 서정옥, 성정주, 염미영, 유상숙, 이영희, 임정자, 장호정, 전영애, 정명숙, 정복자, 정상숙, 조은숙, 천춘악, 한경남, 한복연, 허만선 등 32명.

지난 한해 동안 묵향 속에 녹여낸 소담한 문인화 70여 점이 전시되며 특히 30년 넘게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운정 선생과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 아라 송정현 선생이 각각 찬조작품을 출품, 문인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호정 운정한울문인화연구회장은 “문인화는 작가의 사상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사의적인 그림으로 옛 사대부나 왕가에서 즐겨했던 학문적 요소가 담겨있다. 때문에 시 서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예술성을 갖춘 품격있는 그림으로 알고 있다”며 “때문에 우리 회원들은 옛 선배들이 가까이 했던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심신을 닦고 있으며 종이에 먹물이 스며들듯 서로 화합하는 정신과 나누는 보람을 가지고 있다. (운정 조영실)선생님의 가르침과 문인화 정신을 바탕으로 가슴으로 그려낸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봐 줬으면 한다”고 관심을 바랐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정식 작품들 외에도 여름전시에 테마를 맞춰 부채 속에 담은 회원들의 문인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운정한울문인화연구회(055-741-6645)로 문의하면 된다. 초대일자 7일 오후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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