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넣어 먹으면 더 좋은 토마토
라면에 넣어 먹으면 더 좋은 토마토
  • 경남일보
  • 승인 2012.07.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이야기]이병정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최근 일본의 신문보도에 의하면 토마토와 함께 알코올을 섭취하면 알코올농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을 전했다. 토마토 주스와 소주를 함께 마신 그룹과, 물과 소주를 같이 마신 그룹과의 알코올 농도를 비교한 결과, 토마토주스와 소주를 함께 마신 그룹의 알코올 농도가 약 30% 감소하였으며, 알코올 분해시간도 토마토주스를 마신 그룹이 50여분이나 빨랐다는 기사였다.

경남에서는 몸에 좋은 토마토를 얼마나 재배하고 생산하여 수출할까? 2011년 경남지역의 토마토 재배면적은 348ha이고, 생산량은 28,675톤이었으며, 그 중 1,116톤 수출하고, 외화 417만$를 획득한 경남 신선농산물 수출작목으로 유망한 품목이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토마토의 우수 품종시험, 고품질 재배 기술개발, 착과율향상시험, 장기재배기술개발, TYLCV에 강한 품종 선발 등 시험연구사업을 수행하여 토마토관련 영농활용기술 20여건을 농가에 접목한 결과, 평균생산량이 4,020kg(1995년)에서 8,226kg(2011년)으로 2배 이상의 수확량 증가를 가져왔고, 해외에 수출 할 수 있는 고품질 토마토를 연구 해 온 해당 연구원들과 토마토 생산 농가의 역량과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K, 칼륨이 많다.

라이코펜 물질은 알코올 농도를 낮추면서, 분해속도를 빠르게 하고,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제로 혈전 형성을 막아주므로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K는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은, 음식을 짜게 먹으면 소금의 나트륨 성분으로 인하여 고혈압이 생길 수 있으나, 칼륨 성분을 많이 함유한 토마토를 먹으면 칼륨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고혈압을  줄일 수 있다.

몸에 좋은 토마토를 어떻게 먹을 것인가? 본인 직장 동료가 개발한 레시피 한 가지를 소개한다. 요즘 누구나 즐겨먹는 라면에는 나트륨함량이 높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말하지만, 라면 특유의 맛이 있어 멀리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서 이름짓기를 '토마토라면' 끓이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라면을 끓일 때 200g정도 되는 토마토 1∼2개를 믹서에 갈아서 라면이 끓은 후 부어주고 조금 더 끓여서 라면을 익혀 먹으면 라면 특유의 맛과 토마토 맛이 어우러져 맛있는 '토마토라면'이 된다. 라면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라면도 먹고, 건강에 좋은 토마토도 먹을 수 있는데, 토마토의 라이코펜 물질은 지용성이라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열해 익혀먹는 것이 체내 흡수가 더 잘 된다고 한다. ‘토마토라면’을 끓여 먹으면 토마토 판매량이 늘어나 재배농민 좋고, 라면을 즐겨먹는 사람 건강 챙겨서 좋고, 라면회사 매출 늘어서 좋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보험료 지출 줄어서 좋고 두루두루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병정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