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경남금융협의회 구성 필요"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경남금융협의회 구성 필요"
  • 이홍구/황용인
  • 승인 201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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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발전硏 송부용 박사 포럼서 주장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금융기관,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경남지역금융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발전연구원 송부용 박사는 3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창원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와 금융의 만남’포럼에서 ‘창원 산단의 활성화와 경남 자금시장의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송 박사는 주제 발표에서 “지역 실물경제 부문을 지탱하는 지방금융의 기반과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행정기관, 산단공, 상공회의소, 금융기관 등은 서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의 자금 상황과 금융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소기업과 지역민의 밀착자금 지원이 가능한 지방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은행은 지역민에 대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의 범위를 보험, 증권 등으로 확대해야 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대기업 위주의 대출관행에서 탈피하고 지역의 유통시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창원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관련, 송 박사는 산업단지공단과 창원시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설문에서 입주 업체의 25.2%와 19.3%, 11.6%가 각각 주차문제, 높은 땅값, 부지ㆍ건물 협소 등에 불만을 나타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주문했다.

특히 높은 지가 상승과 공장부지 부족 등으로 업체의 상당수가 사업장 이전의 계획을 세웠거나 검토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창원산단 업체들이 경영 애로 요인으로 꼽은 숙련ㆍ기술 인력의 확보난, 기술개발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단공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단지 내 중견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기술과 경영,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의 현장밀착식·맞춤형성장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원단지 기업주치의센터(센터장 송선영) 역할 등 기업 경영 활동에 다각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단공 김경수 이사장은 “지난 7년간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체를 중심으로 기술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에 치중하여 금융부문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클러스터와 금융의 만남을 계기로 산단공이 기업과 정부, 금융과 기업을 잇는 매개자, 기업성장의 확고한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클러스터와 금융의 만남 행사’는 7월 중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에서 잇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이홍구·황용인기자 red29@gnnews.co.kr

사진-산단공은 3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창원공단 클러스터 회원 기업과 금융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기업 금융애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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