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교여자배구 정상 진주에서 격돌
한일 고교여자배구 정상 진주에서 격돌
  • 임명진
  • 승인 201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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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여고-日 류코쿠고, 친선경기
▲한국 여고 배구 강자 진주 선명여고와 일본 여고 배구 강자 히가시 큐슈 류코쿠고 배구부가 친선경기지만 피할 수 없는 한판경기를 가진다. 4일 오후 진주 선명여고 배구장에서 히가시 큐수 류코쿠고 배구부(사진 왼쪽)와 선명여고·경해여중 배구부가 5일 있을 경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고교 여자배구 한일전이 ‘배구의 도시’진주에서 펼쳐진다.

진주선명여고는 5일 부터 일본 고교 여자배구 명문학교인 히가시 큐슈 나카츠시 류코쿠 고등학교와 한일 배구 친선경기를 갖는다.

진주선명여고 배구부는 2011, 2010년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한 명실 공히 국내 최강의 여고 배구팀. 올해 들어서도 2012춘계중고배구대회, 전국종별선수권 대회를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류코쿠 고교는 전국대회 5연패를 달성한 일본 최강의 팀으로 2009년에는 고교, 실업, 프로팀이 모두 참가하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산요전기, NEC, 파이오니아 등 프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정도로 막강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고속배구’로 일컫어지는 리시브, 토스 등 수비조직력과 스피드 있는 짜임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친선경기이지만 승패가 가리는 만큼 양 팀 감독의 경기에 임하는 소감도 남달랐다.

아이하라 노보루 감독은 “한국 여자고교 제일의 팀과 경기를 갖게 돼 기쁘다. 선명여고 배구부는 굉장히 강하고 수준 높은 경기를 구사하는 팀이다. 우리가 도전한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선명여고 김양수 감독은 “스피드와 수비조직력이 월등히 뛰어난 팀이다. 일본 최강의 팀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연경, 이재영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을 앞세워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도 이번 경기에 큰 기대를 내비쳤다. 선명여고 선수들은 배구 저변이 폭넓은 일본 고교 배구를 석권한 류고쿠 고등학교의 전력에, 반면 일본 선수들은 선명여고 선수들의 체격조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명여고 주장 신연경(3년·레프트)선수는 “일본은 빠른 배구를 구사하고, 수비가 노련하다고 알고 있다. 체격조건에서 특출하지 않는데도 잘하는 것을 보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코쿠 고교 토에 마나(3년·리베로)선수는 “한국에서 제일 강한 팀으로 알고 있다. 신장이 180cm가 넘는 고교 선수가 있어 무척 놀랐다. 멋진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선 경기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30분께 진주선명여고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선명여고는 친선경기 외에 9일까지 일본 선수들의 홈스테이, 진주시 관광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답방형식으로 일본에 건너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진주선명여고 차정현 교장은 “일본 최고의 팀을 맞이해서 기량을 서로 겨뤄보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배구 저변이 폭넓은 일본 최강의 팀과 정기적으로 교류를 통해 상호 실력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친선경기는 진주시와 39년째 교류 협력을 맺고 있는 나카츠시의 청년회의소, 한일친선협회의, 재일본 진주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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