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원구성 협상 결렬
경남도의회, 원구성 협상 결렬
  • 황용인
  • 승인 201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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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개혁연대가 4일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 합의안에 대해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도의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 교섭단체간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10일로 예정된 임시회 개회가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일 여·야 합의에 따라 의장은 선출했지만 제1·2 부의장과 의회운영위를 비롯한 기획행정위 등 10석을 놓고 여·야 교섭단체간 협상을 벌이다 지난 3일 5차 협상끝에 결렬됐다.

민주개혁연대(공동 대표 김경숙·석영철 의원)는 4일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한 것은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 합의사항을 기본으로 임해왔다”며 “새누리당은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 합의한대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연대는 또 “교섭단체간의 합의가 존중되지 않는다면 이는 결국 교섭단체의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회 내에서의 그 어떠한 합의도 신뢰할수 없게 되는 것으로 합의서 파기는 의석수를 떠나 의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자리에서 개혁연대는 전국 16개 시·도의회 중 교섭단체별 의장단 배분현황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경기·충남·제주 등 의회의 다수당이 제2교섭단체에 제2부의장을 양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차례 협상과정에서 주장한 기존 제2부의장 1석과 기획행정위와 건설소방위 등 3석 요구에서 제2부의장은 의회의 균형적 발전과 여야상생정치를 위해 반드시 확보한다는 방침과 함께 건설소방위를 제외한 2석을 요구했다.

결국 5차 협상이 결렬되자 석영철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해연·여영국·조형래 의원 등 대표단은 도의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원내 대표 공영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민주개혁연대와 4차례에 걸쳐 원구성을 위한 협상에 성실히 임해 왔고 지난 2일 단독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의장 후보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합의해 마무리됐다”며 “그러나 민주개혁연대는 의장선출 과정에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 확인 전화까지 하면서 의장선거의 파행을 획책하는 등 꼼수정치를 자행했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또 “민주개혁연대는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통합진보 5명, 민주통합 3명, 무소속 2명, 교육위원 2명 등 한지붕 4가족이 자리다툼의 내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 빚어진 일이 마치 새누리당이 원인인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영윤 대표는 “그 동안 협상과정에 나온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것”이라며 “먼저 새누리당에게 요구하기에 앞서 민주개혁연대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고 협상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오는 10일 본회의를 통해 제1·2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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