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의 三思一言> 동백아가씨
<하갑돈의 三思一言> 동백아가씨
  • 경남일보
  • 승인 201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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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치백반에 덤으로 올려준

갈치구이에 수줍어하던 여인

그리 비싸지도 않은 난(蘭)을

받아들고 미소짓던 여인

그녀는 청상 그리움에 지쳐

울다 지쳐서 빨갛게 물이 든

동백아가씨다.

그녀가 발표한 수천곡의 노래는

토속적인 노랫말과 전통가락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절세의 선율들이다.

별 의미도 없이

트로트가수가 부르면

전통가요라 뽕짝거리는

요즘 세태에

이미자의 노래야말로

난처럼 아련하고

동백꾳처럼 순박한

한국 전통가요의 산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자를

엘레지의 여왕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문화기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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