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여고 배구부 '화끈한 매운맛'
선명여고 배구부 '화끈한 매운맛'
  • 임명진
  • 승인 201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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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여자배구 최강팀 친선경기 첫날
▲사진설명=5일 오후 한·일 고교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진주 선명여고와 일본 류코쿠고의 첫번째 친선경기에서 선명여고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열린 8세트 경기에서 선명여고는 6세트를 따내며 우세를 보였다.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진주 선명여고 배구부가 일본의 배구 명문, 히가시 큐슈 나카츠시 류코쿠 고교 배구부와의 한일 친선 경기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5일 진주 선명여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친선경기 첫 날. 선명여고 배구부는 총 8세트 중 6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오전 경기에서 선명여고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2, 3, 4세트를 내리 따냈다. 오후 경기는 1, 2, 3세트를 따내고 4세트를 내줬다.

한일 여고부 최정상을 달리는 두 팀의 만남. 한일 양국의 배구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난 경기였다.

선명여고는 신연경, 하혜민, 이재영을 비롯한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일본 팀을 몰아붙였다. 선명여고는 신체조건의 우위를 바탕으로 블로킹이나 공격에서 류코쿠 고교를 압도했다.

반면 류코쿠 고교는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력이 돋보였다. 특히 세터에서 볼 배급이 낮게 빨리 이어지면서 선명여고를 괴롭혔다.

류코쿠 고교는 주전 센터 1명이 발목부상으로 불참했지만 모두 23명의 선수들이 이번 친선경기에 참가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류코쿠 고교는 예상보다 강한 선명여고의 전력에 다소 당황한 듯 했다.

김양수 감독은 “개개인의 실력을 놓고 보면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것 같다. 반면 류코쿠 고교는 조직력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특히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나 뛰지 않는 선수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선명여고 배구부. 한일 친선경기 첫 날이지만 김 감독은 류코쿠 고교의 강점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일본 선수들의 공에 대한 집중력과 팀에 대한 애착은 남달라 보였다. 우리 선수들은 각자의 개성이 강한 편인데, 이번 한일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도 많이 보고 배웠을 것”이라면서 “이런 각자의 개성을 팀으로 한 데 뭉친다면 전력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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