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후반기 院구성 마무리
사천시의회 후반기 院구성 마무리
  • 이웅재
  • 승인 201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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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가 파행 속에 제6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의원 진영간 극한 대립 양상을 보여 향후 의회의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6일 제1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원들의 조율에 따라 의회운영위원회·총무위원회·산업건설위원회 등 3개의 상임위원회 배분을 마쳤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여명순, 이삼수, 조익래, 조성자, 한대식 등 5명, 총무위원회는 강태석, 박종권, 여명순, 조성자, 최동식, 최수근 등 6명, 산업건설위원회는 김국연, 이삼수, 조익래, 최용석, 한대식 의원 등 5명으로 상임위가 결정됐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의원들이 진영을 이뤄 팽팽하게 대립했다. ‘본회의를 추후로 연기해 의원 간 조율을 거친 뒤 하자’는 측과 ‘민주주의 절차대로 다수결로 결정하자’는 측의 의견이 대립하면서 본회의 정회가 거듭됐다. 의원들이 합의도출을 위해 계속 접촉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의원 간에 거친 표현과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양 진영 의원들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자, 최갑현 의장이 상임위원장 무기명 투표를 선언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삼수·한대식·조성자 의원과 민주통합당 조익래, 무소속 최수근 의원 등 5명이 반발하며 일제히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후 본회의장에 남은 7명의 의원만으로 상임위원장 투표를 진행, 의회운영위원장에 통합진보당 여명순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통합진보당 최용석 의원, 총무위원장에 무소속 박종권 의원이 당선됐다. 이들은 참석의원 만장일치인 7표씩을 각각 얻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미리 예견됐던 결과로 보고 있다. 통합진보당 의원 2명과 새누리당 탈당파 무소속 의원 5명이 연대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것. 이들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5명의 무소속 의원과 2명의 통합진보당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한 진영을 구성하고, 새누리당 3명의 의원과 민주통합당 조익래 의원, 무소속 최수근 의원 등 5명이 또 다른 진영을 구성해 대립할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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