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 배치 '대선 맞춤형'으로
與 상임위 배치 '대선 맞춤형'으로
  • 김응삼
  • 승인 201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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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의원 정무위…문방위에 언론인 출신 대거 투입
새누리당이 8일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을 마무리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야당의 대여 공세가 집중될만한 상임위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을 다수 포진한 게 특징이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상임위 배정 브리핑을 통해 "12월 대선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검토했다"며 "`당 대 당' 쟁점 이슈가 많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정무위나 문방위에 전문성과 철학 등을 많이 고려해 배치했다"고 말했다.

경남 의원들 대부분은 골고루 상임위에 배치됐고, 특히 의원들의 전문성이 최대한 반영된 상임위 배정을 했다. 창원대 총장출신인 박성호 의원은 교육과학기술위에 배치됐고, 강기윤(창원 성산구) 의원은 지역구를 감안해 지식경제위를 요구했으나 행정안전위원회로 낙찰됐다.

변호사 출신인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법사위에, 외교통일통상위원장인 안홍준(창원 마산회원)은 같은 상임위에,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창원 진해) 의원은 국방위로, 언론인 출신인 박대출(진주갑)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투입됐다.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이 유력한 김재경(진주을) 의원도 자신이 원하는 정무위에 포진했다.

교수출신인 이군현(통영 고성) 의원은 교육과학기술위로,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의원은 지식경제위 간사이면서 당 농수산식품과 국토해양 및 지식경제 담당 정책위 부의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대권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김해을) 의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기획재정위에, 조해진(밀양 창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았고, 윤영석(양산) 의원도 자신이 원하는 지식경제위로, 국토부 출신이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조현룡(의령 함안 합천)의원은 국토해양위에, 신성범(산청 함양 거창) 의원은 지난 4년동안 농림수산식품위에서 활동했으나 19대 국회 전반기에서도 농림수산식품위을 신청해 배치됐다. 도내 출신 의원 중 예결위원으로는 강기윤 조현룡 의원이 각각 들어갔다.

저축은행 사태가 쟁점인 정무위에는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정책브레인'으로 꼽히는 강석훈 의원, 금융감독위 상임위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던 박대동 의원을 배치해 전문성에 무게를 뒀다.

아울러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끈질긴 협상력을 보여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종훈 의원으로 전투력을 보강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는 기자 출신인 박대출, 홍지만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희정 의원이 배치됐다.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캠프' 대변인을 맡은 이상일 의원도 문방위에서 활동한다.

기획재정위의 경우 박 전 위원장과 정몽준 전 대표, 김태호 의원 등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민주당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도 배치됨에 됨에 따라 `별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안홍준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외교통상통일위는 전통적으로 중진 의원들이 선호한다는 사실이 한번 더 입증됐다. 5선인 정의화 의원과 4선의 원유철ㆍ이병석ㆍ정병국 의원이 이 상임위에 배정됐다.

홍 원내대변인은 윤리특위 배정과 관련, "너무 초선 위주로 하면 국회의원 일에 대한 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중진을 배치해야 한다는 용역연구 결과를반영한 것"이라며 "아울러 쇄신국회를 위한 쇄신윤리특위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알짜'로 통하는 국토해양위와 `돈줄'을 쥔 예결특위에 희망자가 몰린 탓에 조율에 진땀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상임위에는 지역별 의원수에 비례해 정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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