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일어과 조동인씨 2007년 발표작품
한국국제대 관광일어학과 3학년인 조동인(사진·26)씨가 주인공으로, 지난 2007년 한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소설‘네마토모프(연가시)’가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로 제작됐다는 것.
조씨는 ‘한국장르문학’, ‘유령의 공포문학’이라는 웹사이트에서 활동을 하던중 2007년 ‘KBS 1TV의 문화지대’라는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클럽’ 코너에 ‘로드 킬’이라는 소설을 공모해 방송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방송녹화를 마친 뒤 박정우 감독의 요청으로 ‘로드 킬’을 영화로 제작키로 하고, 계약을 했다가 제작초기 영화제작이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연가시’를 영화로 제작키로 하고 5년만에 개봉하게 된 것.
제작당시 박감독은 각본까지 쓰기를 원했지만, 당시에 조씨가 군 복무중이어서 박감독이 대신 각본을 썼으며, 항간에 원작으로 알려진 웹툰 ‘연가시’는 영화홍보를 위하여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연가시’의 원작을 쓴 조동인씨는 “영화가 성공하면, 영화사측에서 작가 중심의 회사를 차려주기로 돼 있어 앞으로 소설보다는 시나리오를 쓰게 될 것 같다”면서 “영화로 꿈을 이룬 게 아니라 이제 막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고, 앞으로 대중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씨의 작품은 내년에도 영화로 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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