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 인기몰이
즉시연금 인기몰이
  • 경남일보
  • 승인 201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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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배기숙 (경남은행 양산지점 PB팀장)
최근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즉시연금 수입보험료가 2조379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즉시연금 증가세는 2009년 7197억원에서 2010년 1조4918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12년 현 분기도 이미 4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삼성·대한·교보 3사 기준)

즉시연금 증가 원인은 종합소득세율 개정과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로부터 기인한다. 2012년 종합소득세율 개정에 따라 세율이 최고 38%로 상향된대 이어 금융소득 종합과세기준을 4000만원에서 2~3000만원으로 하향하는 조정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절세가 필요한 고액자산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한 탓으로 분석된다.

또 베이붐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가치하락과 경기침체로 인해 안전자산쪽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는 것 또한 한몫을 하고 있다.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고 퇴직을 맞이하면서 퇴직금만이라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즉시연금으로 눈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바야흐로 적립의 시대에서 인출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어떻게 인출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노후의 환경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를 따르다 보면 자칫 내용을 놓치고 가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제대로 알고 가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한꺼번에 납입하고 매월 일정금액을 연금형태로 받는 상품이다. 가입한도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특히 절세와 안정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혜택이 있다. 또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를 목적으로 한다면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시중 실세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이 적용돼 향후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최저보증제도로 인해 저금리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종신연금형은 생존기간동안 원리금을 분할해서 수령하는 방식이며, 장기생존할수록 유리하다. 상속연금형은 생존기간 동안 이자는 연금으로 수령하다가 원금은 자녀에게 상속되므로 상속재원으로 용이하다.

확정연금형은 일정기간 기간을 정해서 그 기간동안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확정기간 내 조기사망하더라도 연금은 상속인이 돌려받을 수 있어 손해는 없다. 하지만 장기생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아울러 상속연금형과 확정연금형은 연금을 받는 중이라도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종신연금형은 중도해지가 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즉시연금 가입시 부부가 협의해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기생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배우자(부인)를 피보험자로 가입하는 것 또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실정에 맞게 수령방식을 선택하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기숙 경남은행 양산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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