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후반기 출발부터 내홍
의령군의회 후반기 출발부터 내홍
  • 박수상
  • 승인 201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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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상임위원장 새누리당 독식 ‘후유증’
의령군의회(의장 전춘원)가 10일 제196회 1차 정례회를 열고 18일까지 9일간의 회기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같은 날 모 의원이 2년 전 뇌물수수 의혹 제기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후반기 의회운영이 출발부터 내홍을 겪고 있다.

회기 중 부의안건은 모두 13건으로 2012년 제1회 추경예산안, 2011년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체육시설관리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 10건과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후 처음 열린 이번 정례회는 의장과 부의장, 2명의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이 교체된 가운데 의장선거로 촉발된 상호 불신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전체 제적의원 10명 중 의장, 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등 5석 모두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한 나머지 무소속 등 3명의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후반기 의령군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의장선거를 하루 앞두고 당시 의장후보 물망에 올랐던 김 모 의원이 상대 의장 후보인 동료 의원에 대한 지역구 공사특혜 및 뇌물공여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0일 의령진보연합이 이와 관련, 규탄집회를 갖고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의령진보연합(회장 황성철) 회원 10여명은 의령군의회 청사 앞에서 의령군의회 전춘원 의장의 공사특혜 및 의장선거를 앞둔 시점의 뇌물공여 의혹을 해명하라며 규탄집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해당 전춘원 의장은 “지역구 면단위 읍·면장 포괄사업 중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 8건은 전체 공사 대비 타 업체와 비슷한 수주건수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뇌물공여 의혹제기는 한마디로 사실무근임을 경찰에서 밝힐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 의장은 또 “최근 진위가 파악되지도 않은 의혹만을 제기한 관련자의 경우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 무혐의가 인정되는 즉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다”며 “본인과 사실 여부 확인절차도 없이 일방적 허위사실을 보도해 명예를 실추시킨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하고 모든 관련 사안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의령/박수상기자 sus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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