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연꽃이 피었습니다
어리연꽃이 피었습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7.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핀 새도 없이

참 조용하게도

그 계집애

담 너머 웃음 같이도

-나석중 <어리연꽃이 피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야단스럽게 드러내지도 않고, 참 조용하게 예쁜 자태의 어리연꽃이 피었다. 담 너머 그 계집애의 웃음 같다. 무엇을 유혹하려는 꽃, 웃음이 아니다. 그냥 무위자연으로 핀 어리연꽃. 디카시가 그렇다. 억지로 짜내어 쓴 시가 아닌, 자연 혹은 사물의 말을 받아쓰듯 하는 무위자연의 언술, 이 디카시가 그렇지 않은가.

/이상옥(창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