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경남도지사 대권 행보 본격화
두 전직 경남도지사 대권 행보 본격화
  • 김응삼
  • 승인 201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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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남도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과 김두관 전 지사가 12월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야 대권후보로 나선 두 전 지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의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 더 나아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벽을 넘어 대권후보로 선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 김 의원은 12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작으로 국회 기획재정위 상임위에 참석, 방송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광화문에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방통위 직무유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기자회견’에 지지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낡은 기득권 깨겠다”=김 의원은 이날 “보스 눈치만 보는 구조가 낡은 정치”라며 “독선적이고 제왕적 리더십, ‘광장’이 아닌 밀실공천, 낡은 기득권을 깨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대권출마의 변으로 내놓은 ‘낡은 정치 세대교체’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의원은 ‘라이벌 후보(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가 떠오르는데 맞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선 “다 국민이 판단하겠죠”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야권의 대권주자인 김 전 경남지사에 대해 “바닥부터 시작한 배경이 저와 다르지 않아 동질감을 느끼지만 대선출마로 도민과의 약속을 어긴 게 안타깝다”며 “선후배로 대포 한잔씩 하는 사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낙마에 대해선 “돌이켜보면 제가 어리석고 많이 부족했다”며 “그런 아픔이 결과적으로 저를 돌아보는 소중한 성찰이 됐다. 앞으로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 전위원장 사과해야”=민주당의 김 전 지사는 이날 전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은 새누리당이 약속을 저버린 것뿐 아니라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투표”라며 “박근혜 후보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의 입장표명이 없으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새누리당”이라며 “박 후보는 어제 역사의 현장에 왜 없었느냐. 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의원들의 방탄투표가 결국은 대선자금이라는 뇌관을 터뜨리는 것을 봉쇄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불법 대선자금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 (사건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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