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불이 빚어낸 도예의 매력 속으로
흙과 불이 빚어낸 도예의 매력 속으로
  • 강민중
  • 승인 201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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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화씨 '우리 진주 다완전' 13~20일 진주제비꽃갤러리
“도예의 매력요? 도자기를 만들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신비한 작품이 나오기도 하고 의도한 대로 작품이 나올 수도 있어요. 이 모든게 흙과 불의 우연의 조화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도예만이 가지는 매력이죠.”

고성 수로요의 도예가 보천 이위준 선생의 제자인 심천 임미화씨가 13일부터 20일까지 진주제비꽃갤러리(영남저축은행 4층)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 ‘우리 진주 다완전’을 연다.

이번 다완전은 그녀의 첫 개인전으로 전문 도예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소박하고 친근한 찻사발 30여점을 선보인다.

옛날 우리 조선의 막사발이 누구나 만들어 사용할 수 있었던 평범한 물건인 것처럼 전시작들은 우리 어머니 손처럼 따뜻하고 소박한 멋이 정겹게 느껴지는 다완들로 구성돼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미화 작가는 “아직은 대단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예 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싶다는 의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첫전시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진주가람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임미화작가는 학생들이 다양한 도예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흙사랑’ 도예 동아리부를 운영, 매주 금요일 5~6교시와 방가 후 시간을 통해 13명의 학생들에게 도예를 가르치고 있다.

흙, 물, 가마 등 도자기 체험활동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진주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도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창조적 조형능력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임 작가를 통해 도예를 접한 학생들은 최근 개최된 도자기 공모전에서 교육감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결실을 얻고 있다.

임 작가는 “작가로서의 욕심 외에도 (교사)퇴직후에 아이들을 위해서 도예 교육기부를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도예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전시 초대일시 13일 6시 30분.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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