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동차 검사기준·비용 형평성 논란
도내 자동차 검사기준·비용 형평성 논란
  • 이은수
  • 승인 2012.07.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 창원시, 통합된 마산·진해지역 비해 2배 이상 비싸
도내에 자동차 검사 기준이 지역별로 달라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창원지역의 경우 3개시가 통합된지 2년이 지났으나 구 창원지역의 주민들은 마산과 진해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자동차 검사비용을 내고 있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등록된 자동차만 자가용 49만 1600대 등 53만3800대로 도내 전체 자동차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2년마다 실시하는 자동차 정기검사와 관련해 창원 의창구와 창원 성산구 주민들은 승용차와 화물차 종합검사 비용으로 5만1000원을 내는 반면, 마산회원구와 합포구, 진해구 주민들은 정기검사비 명목으로 2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그리고 10인 이하 승합차 역시 구 창원지역 5만3000원을 내고 있으나, 마산과 진해지역은 2만3000원을 납부해 지역간 3만원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고 있다. 진주지역의 경우 정기검사 기준 경형(모닝·다마스 등) 1만5000원, 소형(승용차 등) 2만원, 중형 2만3000원, 대형 2만5000원의 비용이 든다.

이는 구 창원시가 인구 50만 이상 도시로 2008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의 적용을 받아 종합검사 대상지역인데 반해 마산과 진해지역은 배출가스 안전도 정밀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 창원지역 주민들은 같은 통합 창원시 안에 살고 있는데, 지역별로 차등을 두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통합이 되고 나서 마산과 진해지역 주민들에게 곧바로 정기검사비를 인상할 경우 불이익이 우려돼 5년의 경과기간을 두었다”며 “차량 검사비 징수는 조례 제정사항으로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