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버냉키 美의회 청문회 발언 촉각
[증시전망]버냉키 美의회 청문회 발언 촉각
  • 연합뉴스
  • 승인 201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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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대내변수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상ㆍ하 양원 청문회 발언과 경제지표, 다국적기업 실적발표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2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다. JP모건체이스는 파생상품 투자로 올들어 58억달러의 손실을 봤지만 2분기 순익이 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파생상품 투자 손실액이 당초 알려진 것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이 은행의 2분기 주당 순익을 70센트 정도로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꽤 양호한 편이다. 주당 순이익은 1.21달러로 작년 동기의 1.27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또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다.

그러나 기술적 반등 수준을 뛰어넘어 시장을 강하게 이끌 획기적인 전환점 마련은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버냉키 Fed 의장의 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지만 3차 양적완화(QE3)를 시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국채매입에 대한 논의가 큰 진전을 보이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6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도 중요 변수다. 코카콜라와 어메리컨 익스프레스, BOA, 마이크로소프트, IBM, GE 등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발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도 증시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실망과 경기 우려는 지난주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추가적인 급락 여지는 줄었다"며 "박스권 이탈보다는 유지를 가정한 접근이 바람직하며 낙폭 과대주와 핵심주 중심의 대응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약 3.2% 하락해 1812.8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과 스페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으로출발했다. 이후 중국의 수출 및 수입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위축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12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로 경기약화 우려가 높아지고 옵션만기일을맞아 프로그램 매도세까지 겹친 탓에 코스피는 1780선까지 급락했다.

13일 중국 2분 GDP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인 7.6%로 발표되자 안도랠리를 펼쳐 낙폭을 만회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9800억원, 기관은 2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조10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7%), 종이목재(1.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가 6.0% 내렸고 건설(-5.1%), 유통(-5.0%), 화학(-4.0%) 등 나머지 업종들도 약세였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59% 하락한 484.32로 마감했다.

최근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지만 지난주에는 하루도 상승하지 못했다.

경기와 시장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보다는 단기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단기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업종 및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모바일 기기 판매 호조에 따른 기대감으로 모바일 부품주 등 모바일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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