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열기 '후끈'
경남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열기 '후끈'
  • 이은수
  • 승인 201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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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기공 강당 800여명 몰려… 中企 46개사 참여
13일 특성화고교생 채용박람회가 열린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강당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경남지방중소기업청, 경남도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박람회에는 창원기계공고와 창원공고 3학년 학생 840여명이 몰렸다.

창원·김해 등 지역에 있는 46개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우수한 학생을 한사람이라도 더 뽑기 위해 회사 소개 등 구인활동에 정성을 쏟았다.

행사장에 마련된 이력서 클리닉에서 학생들은 자기 소개서와 입사 지원서를 작성했다가 살펴보고는 또박또박 고쳐 적곤 했다.

인사 담당자가 말하는 회사 비전과 근로 조건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일부는 친구들과 함께 기업의 채용 조건을 비교하며 서로 좋은 회사를 권하기도 했다.

창원기계공고 3학년 김상민(17·메카트로닉스과)군은 “품질 분야의 명장이란 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을 찾고 있다”며 이곳 저곳을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컴퓨터응용선반, 생산자동화 등 6개 분야의 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다.

창원공고 3학년 김현성(17·컴퓨터응용기계과)군은 “입사하면 직원들과 화목하게 지내며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사장이 되는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창원공고 3학년 교사 최차영(56)씨는 “학교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 교사는 “특성화고 졸업 후 대학에 진학했다가 취직하지 못해 다시 직업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면서 “학력 보충은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버 대학·야간 대학 수강 등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인을 위해 참가한 김해의 휴롬엘에스㈜ 김희준(38) 인사팀장은 “목표가 뚜렷하고 인성이 바른 학생 20명을 채용하려 한다”며 “지난해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탄탄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특성화고교생의 구직과 중소기업의 구인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박람회가 더욱 활성화돼 미스매치 해소에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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