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 주자들 표심잡기 분주
여야, 대권 주자들 표심잡기 분주
  • 김응삼
  • 승인 2012.07.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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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막이 오르면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민생 행보를 재개했고 김태호, 김문수 후보 등 비박계 후보들은 기자회견과 현장 유세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 '슬로건'과 '이미지'를 발표했고, 김두관, 손학규 후보도 기자회견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새누리당 = 박근혜 후보는 14일 전남 나주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행 행보를 재개했고, 김태호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비박(비박근혜) 주자들도 15일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박근혜 후보는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17일부터 사흘 동안은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한 등 지방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당 내부적으로 정두언 의원의 거취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박 전 위원장의 움직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태호 후보는 오전에는 용산참사를 소재한 영화 '두개의 문'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정책 공약을 점검했다. 김 후보측은 사회기득권층의 특권 혁파, 부패척결, 동일노동ㆍ동일임금 구현, 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시장개입 등을 유력한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의원이 가장 무게를 두는 부분은 `정치개혁'이라고 한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등 현장 경제 점검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주 박근혜 후보와 차별화되는 정책 행보를 위해 대기업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의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연루의혹과 관련, "박 전 위원장이 당시 박지만씨 문제를 정리하는 것과 최근 당내에서 문제가 되는 사안을 정리하는 게 왜 이렇게 달라졌는가"라고 말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박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아닌데도 저러니 대통령이 되면 정말 걱정 아니냐"며 "너무 독선적이고 어제 한 말이랑 오늘 한 말이 다르다"고 직격탄을.날렸다.

◇민주통합당 = 민주당 후보들의 움직도 활발하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연말 대선 캠페인과 광고 등에 사용할 슬로건으로 `사람이 먼저다'를 확정했다.

또 경선 기간 사용할 P.I(Presidential Identity)로는 `대한민국 남자'를 내걸었다. 문 고문의 홍보고문인 최창희 `더일레븐스' 대표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사람이 먼저다'는 슬로건은 홍익인간 및 인내천 사상과 맞닿아 있으며 복지와 배려, 민주를 3대 키워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대선후보경선 규칙과 관련, "(당 경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현재 경선규칙은 민심과 당심을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룰이 후보를 정하는 게 아니라 당심과 민심이 후보를 결정해야한다"고 당을 압박했다. 또 '5대민생 필수생활비 안정과제 정책'을 발표했고, 저녁에는 서울 신촌에서 대학생들과호프미팅을 가졌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광주은행 본점에서 광주은행 노조가 주최한 '광주은행 분리매각 민영화' 간담회에서 "정부가 우리금융을 매각하면서 우리금융 계열사인 광주은행을 일괄매각하겠다는 방침은 한마디로 부적절한 처사"라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오전에 국립의료원에서 여름철 보건위생대책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학교폭력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후보의 정책 능력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고, 박준영 후보는 오후 4시 민주통합당사에서 '정직한 농부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마 선언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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