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고 불편한 제안도 환영합니다"
"용감하고 불편한 제안도 환영합니다"
  • 이홍구
  • 승인 2012.07.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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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업무개선·정책 아이디어 공모
“‘용감한 녀석들’ 제안, ‘불편한 진실’, ‘생활의 발견’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경남도가 정책에서 내부 업무개선에 이르기까지 직원들로부터 창의적이면서도 과감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해 16일 내놓은 다소 코믹한 안이다.

몇몇 직원을 제외하면 자기 업무에 대해서조차 제안을 잘하지 않고 다른 부서, 나아가 ‘고참들’ 일에 관해서는 더더욱 입을 닫아버리는 풍토를 바꿔보자는 시도다.

내부의 낭비요소를 없애고 도민들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보자는 기본적인 의도에다 김두관 도지사 중도사퇴 후 약간 위축된 도정 분위기를 살려 보자는 취지도 있다.

‘용감한 녀석들’ 제안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이 담당 프로듀서의 약점도 과감히 소재로 올리듯 도청내 선배를 비롯, 다른 직급의 일원이었다면 내놓았을 제안을 용감하게 제출해 보라는 것이다.

‘불편한 진실’ 제안은 정책실현이나 업무추진 상황 뒤에 숨겨진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생활의 발견’ 역시 정부시책이나 제도가 정작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불편하고 어긋나는지를 족집게처럼 집어내 개선점을 내달라는 취지다.

‘내가 ∼ 라면’ 아이디어는 공무원이 청년, 노인, 소상공인, 여성, 기업인, 장애인, 체류 외국인 등 다양한 입장이 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분야는 제한이 없지만 민선 5기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따뜻한 복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 조성, 균형발전, 행정의 공개와 혁신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을 도는 주문하고 있다.

오는 9월 15일까지 공모하며, 도 소속 공무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경남도는 제출된 제안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정의 비효율성 등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고 민원인과 직접 대면해 문제점을 가장 잘 제시할 수 있는 시ㆍ군, 읍ㆍ면ㆍ동 직원들은 응모대상에서 제외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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