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議心… 후반기 출발부터 ‘삐걱’
갈라진 議心… 후반기 출발부터 ‘삐걱’
  • 박철홍
  • 승인 201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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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가까스로 院구성…고성군의회, 의장도 못뽑은 채 표류
경남도의회 및 18개 시군 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대다수 완료된 가운데 일부 의회는 원 구성을 둘러 싼 갈등으로 의사 일정이 연기되는 등 파행이 연출되고 있다. 이미 의장단 선출을 완료한 시·군의회도 선거과정 불거진 의원들간의 반목, 불신으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의회 안팎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의원들간 상호협력과 발전적 토론문화에 악영향을 끼쳐 의회 본연의 감시 기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경남도의회의 경우 이달 초 의장만 선출해 놓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교섭단체간 기싸움 때문에 본회의를 열지 못한 채 3주째 공전을 거듭하다 17일 가까스로 합의했다.

이날 경남도의회 교섭단체인 새누리당과 민주개혁연대가 자리 배분 문제를 전격 합의하고 20일 정례회를 정상개원한다고 밝혔지만 그 동안의 파행에 대해 도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감정의 골이 일단 봉합은 됐지만 민감한 정책 현안에 대해 또 다시 대립각을 세우며 파행을 연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당초 도의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의장 선출에 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을 뽑고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2일 의장 선거는 파행 끝에 겨우 마쳤지만 양 교섭단체간 의장단 구성 협의가 결렬되면서 개혁연대 대표단 4명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어 10일 개회 예정이던 정례회 본회의는 개혁연대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양측 대표단은 10일 본회의 무산 직후 ‘13일까지 협상을 마치고 16일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하자’고 합의했지만 접점을 찾는데 실패하면서 양측은 본회의 일자를 19일로 또 연기했다.

고성군의회는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대립으로 아직까지 의장선출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일, 5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려 했으나 의원 10명 중 5명만 본회의장에 출석, 의결정족수 미달로 원 구성에 실패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정례회 마지막날인 18일 의장단 구성을 완료하기 위해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장선거를 위한 본회의가 한 차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은 진주시의회도 선거과정 불거진 의원들간의 갈등으로 일부 상임위원회의 간사 선출을 못하고 있다.

7월 임시회 회기중 환경도시위원회는 2차례 회의를 열어 신임 간사 선출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 이유로 불참해 의원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또한 부의장 후보 등록철회서 위조 혐의로 새누리당 의원 4명을 검찰에 고소한 박성도 의원은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소를 철회할 뜻이 전혀 없다. 18일 검찰에 출두해 고소인 진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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