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김병지, 산청 지리산高서 재능기부
경남FC 김병지, 산청 지리산高서 재능기부
  • 양성범
  • 승인 2012.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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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SK컴즈 '재능기부 릴레이~ 스포츠스타 멘토스쿨'

사진설명=재능기부에 나선 경남FC 골키퍼 김병지가 18일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에게 축구 기본기와 공 다루는 기술, 전술 등을 전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와~~ 김병지 선수다" '짝짝짝~'

경남FC 골키퍼 김병지 선수가 18일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고등학교 2층 교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김 선수는 이날 이 학교 전교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2003년 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무료 교육을 시행하는 대안학교이다.

김 선수는 '청소년에게 주는 꿈과 희망'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자신만의 꿈을 갖고 3년간 노력하라. 꿈을 달성하기 위해 하루 1시간씩 투자하면 3년 후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자신을 볼 수 있다"며 나름의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성공하려면 스펀지처럼 항상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열려 있어야 한다"며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성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흡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멘토 스쿨'이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 모인 학생들은 40여분간 강의를 경청했다.

강의를 마친 김 선수는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서로 몸을 부딪치며 공을 다루는 기술 등 축구의 기본기를 전수했다.

그는 학생들이 참여한 미니 게임의 심판을 맡아 축구 전술을 지도하기도 했다.

미니게임을 마친 김 선수는 운동장 옆 천막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사인회도 열었다.

김 선수와 경남FC는 학생들에게 축구공과 유니폼 등을 전달했다.

김 선수는 "멘토 스쿨은 재능을 기부하면서도 제가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저를 도와준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 2학년 안정환 군은 "TV에서 보던 축구 스타를 직접 만나 너무 좋았다. 김병지 선수가 소개한 꿈을 이루는 방법을 마음에 두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SK컴즈가 마련한 '재능기부 릴레이~~ 스포츠 스타 3인과 함께하는 멘토 스쿨'의 하나로 열린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내야수로 활약한 안경현 선수가 강원도 인제군 상남중학교에서 재능을 기부했다.

내달말에는 유남규 탁구 국가대표 감독이 전남 장흥군 유치초ㆍ중학교 학생들에게 탁구의 기본 기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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