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의 삼사일언> 한여름밤의 꿈
<하갑돈의 삼사일언> 한여름밤의 꿈
  • 경남일보
  • 승인 2012.07.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환상곡 푸가’를 듣는다.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혈관을 타고 흐른다.

잠을 설쳐 소진됐던

기(氣)가 통저음으로

되살아난다.

페달에서 건반으로,

다시 관으로 이어지는

연결음이 환상적이다.

꿈을 꾼다.

여름을 붙들고 오르간 속으로

들어가다 한 여인의

깊은 관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꿈을 깬다.

이미 나는 바로크시대의

가을 정취에 취해

한여름밤을

조율하고 있다.

/문화기획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